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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그들은 함께 위층의 서재에 도착했다. 서대식은 집사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 앉았고 몇 차례 기침했다. 하룻밤 사이에 몸이 크게 쇠약해진 듯 보였다. 서연우는 옆에 서서 마치 나무토막처럼 굳어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를 흘끗 보던 서대식은 연구와 관련된 일들을 설명했고 이어 서하진에게 일어난 일도 차례대로 얘기해 주었다. 서연우는 처음에 아무 반응도 없었으나 얘기를 듣더니 점차 고개를 들었고 서대식의 당부도 들었다. “네가 이진아 씨와 함께 조사하거라. 서하진의 몸을 빼앗아 살고 있던 자가 누군지 알아내.” 굳이 이진아를 부른 이유라면 솔직히 지금 서씨 가문의 혼란은 그녀가 일으킨 것이었다. 아무리 성격이 좋은 서대식이라고 해도 그녀를 향한 원망이 아예 없을 수는 없었다. 더구나 그는 이미 어떤 의미에서는 이진아와 손을 잡은 셈이었다. 이진아는 서대식의 마음속에 원망이 남아 있음을 알았지만 서대식은 기개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 원망을 드러내지 않고 단지 그녀에게 서하진의 몸을 차지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 달라고 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추측을 내놓았다. “공다영 씨가 아마 그 남자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다만 지금은 기억이 없을 뿐이죠. 상대는 서하진 씨의 몸에 6년간 숨어 있었지만 다른 도우미들에게 물어본 바에 따르면 항상 공다영 씨에게 잘해주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르신, 이런 일은 혈연관계에서만 일어나거든요. 서씨 가문에 혹시 다른 아이가 있었어요?” 서대식은 손을 들어 미간을 꾹꾹 눌렀다. “확실히 아이가 하나 더 있었죠. 그 아이는 하진이보다 두 살 어렸고 하진이와 사이도 좋았어요. 근데 좀 멍청해서 부모로서 당연히 똑똑한 하진이를 더 아끼게 되었죠. 나중에 두 아이가 납치되었고 그때 납치범이 나더러 한 명만 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의 난 군에 있었고 그 납치범은 일찍이 내가 소탕했던 마약상이었어요.” “상대의 목적은 내가 고통받는 것이었죠. 나도 누구를 구해야 할지 몰랐고 별다른 방법이 없어 마침 들고 있던 동전을 던져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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