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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이재희는 옆에서 천천히 손뼉을 쳤다. “정말 대단하네. 아침에는 부부처럼 금실 좋던 사람들이 이제는 서로 목숨을 노리고 있네. 이 여자는 네 첫사랑의 대역 아니었어? 첫사랑의 친동생 아니었어? 네가 나중에 죽어서 그 사람을 만나면 뭐라고 할 건데?” “쯧쯧, 네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 잘난 진정한 사랑, 결국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죽여 버렸네? 알아서 잘해. 오원로님 때문에 일단 살려주는 거니.” 강수호는 다리에 힘이 풀려 현다인의 시체 옆에 그렇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손이 떨려와 얼굴을 감싸고 싶었지만 힘이 없어 들 수조차 없었다. 현다인은 눈을 부릅뜬 채 죽었다. 마치 그가 무슨 괴물이나 짐승이라도 되는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렇다면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그는 분노에 차 현다인의 목을 다시 졸랐다. “더러운 년! 다 너 때문이야! 내 인생을 망쳐놓고, 나를 이런 지경으로 만든 게 다 너 때문이야! 죽어버려!” 하지만 이미 죽은 현다인은 또 한 번 죽을 수도 없었다. 이재희는 이곳을 걸어 나오며 기다리고 있던 이진아에게 엄지 척을 해 보였다. “누나, 누나가 생각해낸 이 방법은 정말 잔인해. 아까 그 두 사람이 서로 싸우는 모습은 못 봤지? 정말 코미디 같았어.” 이진아는 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을 보고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왔다. 이재희는 그녀에게 걱정거리가 있는 줄 알고 곧바로 뒤따랐다. “혹시 오원로님 걱정하는 거야?” 오원로와 나눴던 통화는 이진아의 마음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녀는 이제 다시 오원로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이미 연결되지 않았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채 곧장 별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솔라리스의 다크 나이트 쪽으로 향했다. 그녀는 강현우의 행방을 묻고 나서 모두에게 그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강현우와 오원로가 동시에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오원로도 이미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럼 나에게 전화했던 사람은 누구였지?’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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