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8화

이틀을 헤매다 솔라리스로 돌아온 강현우가 나혜은을 데려오자 모두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빌라에 도착했을 때 누군가가 물었다. “현우 씨, 이분은 누구세요?” 나혜은은 재빨리 앞으로 나서 자신의 신분을 소개했다. “저는 현우 씨의 아내 나혜은이에요.” 다들 깜짝 놀랐다. 이진아와 강현우는 사이가 매우 좋았는데 밖에 나갔다 오더니 어떻게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하지만 아무도 감히 묻지 않았다. 어차피 강씨 가문에는 이진아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진아라는 여자는 너무나 요사스러웠고, 어쩌다 갑자기 소씨 가문의 모든 세력을 손에 넣었는지 그 수단을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강현우는 위층으로 올라간 후 서재에 앉아 진지하게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는 자연스럽게 주지훈을 불렀지만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손으로 미간을 문지르며 주지훈이 이번 사건에서 실종되었고,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이미 사람을 보내 찾고 있었지만 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나혜은은 곧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 모두 감히 강현우 본인에게는 묻지 못했지만 그녀에게는 물을 수 있었다. “어떻게 현우와 결혼하게 된 거예요? 그럼 이진아는요? 현우 씨와 이혼했어요?” 나혜은은 이진아를 질투했다. 질투하는 만큼 그녀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현우 씨는 지금 이진아를 가장 증오해요. 현우 씨가 실종된 동안 이진아 때문에 고생했거든요. 그리고 여러분이 가장 존경하던 오원로님과 다른 열 명 남짓한 분들도 이진아의 배신 때문에 모두 밖에서 죽었어요. 그렇지 않았더라면 강현우가 이런 처지가 되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현우 씨를 구했는데 첫눈에 반했어요. 현우 씨는 저에게 감사해서 저와 함께하게 되었어요. 비록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혼이랑 다름없어요.”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는 충격이 가득했다. 그들은 아직 오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지 못했다. 최근 강씨 가문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오원로님은 그렇게 대단하셨는데 설마...’ 누군가 분노에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