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05화

그녀는 솔라리스에서 가져온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안에는 화장품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녀는 남자를 천천히 밀어내며 말했다. “화장 좀 지우게 해줘요.” 강현우는 멈춰 서서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괜찮은데.” “저는 괜찮지 않아요.” 이진아는 그를 흘긋 보더니 옆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 얼굴의 화장을 말끔히 지웠다. 강현우는 문에 기대서서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단발머리를 한 그녀에게는 타고난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는 심장이 터질 듯 빠르게 뛰었다. 그녀가 화장을 깨끗이 지운 모습을 막 보았을 때, 그는 그녀의 뒤에서 와락 끌어안고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이진아는 천천히 몸을 돌려 그의 움직임을 막고 두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쌌다. “어때요? 저 안 미워요?” 강현우는 침을 삼키며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그는 그녀에게 현혹된 듯 정신이 혼미해진 채 눈에는 그녀의 입만 보일 뿐이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독이라도 탔나 싶을 정도로 그는 그저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을 뿐이었다. “이진아, 너무 보고 싶었어.” 이진아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원래는 따지고 싶었지만 그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Z와 똑같이 따질 마음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그에게 등을 보이고는 살짝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어서요.” 강현우는 눈빛이 흔들리며 온몸이 터질 듯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날 밤 그는 유난히 거칠었다. 그녀의 턱을 거칠게 잡고 키스하며 목부터 아래로 흔적을 남겼다. 아주 깊고 진한 흔적은 마치 모든 사람에게 소유권을 선언하는 듯했다. 이진아는 그를 막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이 흔적이 아직 쓸모가 있었다. 윤영지와 윤광수를 이간질할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었다. “Z, 좋아요?” “좋아, 이진아.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녀와 이야기하기만 하면 정신이 흐릿해지며 말이 뒤죽박죽이었다. 이진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녀는 일부러 더욱 꽉 조였다. 그는 머리끝까지 찌릿한 전율을 느끼며 그녀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