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8화
윤씨 가문 같은 거대한 집안이 내부에서 이미 와해해 있었고 마치 소꿉놀이처럼 한 통속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짜 유언장 한 통과 매수된 필적감정 전문가와 변호사 한둘이면 윤정이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는 건 가문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와해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또한 윤중후부터 이미 심한 이기주의자였으니 예견된 결과가 아닌 것은 아니었다.
이진아는 속눈썹을 내리고 다크 나이트 사람들에게 지시했다.
“한때 네 개 가문을 사냥한 자들이었죠. 지금은 오히려 사냥감이 됐으니 최근에 정리해요. 죄가 많은 젊은 자손 다섯 명만 더 없애요. 그러면 윤씨 가문 젊은 세대의 절반은 사라질 거예요. 남은 사람들도 살아있어도 불안에 떨 테고요.”
다크 나이트의 일원들은 모두 강현우가 길러온 자들이었고 일 처리가 빨랐다.
하루 반 만에 윤씨 가문 쪽에서 젊은 자손 다섯 명이 더 희생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업계 사람들은 더더욱 충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구도 술집에 갈 엄두를 못 냈다.
평소 윤씨 가문에 아부하던 이들조차 이제는 말조차 섞지 못했다.
사람들은 집에 웅크리고 앉아 이 미친 살인자들의 표적이 될까 봐 두려워했다.
윤정은 자신이 가문 주인이 된 사실에 도취해 있었지만 이어진 다섯 명의 사망 소식은 그의 얼굴에 대못을 박은 셈이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몇몇 큰아버지들을 불러 모았다.
“이게 다 저 여진한이 한 짓인가요?”
여진한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왜 이렇게 큰 세력을 가졌는지 의문이었다.
그는 여원훈을 불러오게 했으나 여씨 가문 쪽은 최근 피해가 별로 없어 오히려 이번 일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눈치였다.
한바탕 줄다리기 끝에 여원훈은 자신도 위험하다며 손을 떼는 태도를 보였다.
윤정은 분노로 두피가 얼얼했다.
“원훈 씨, 만약 이들이 살아남은 그 아이들이라면 빠져나간다고 해도 오래 버티진 못할 거예요.”
여원훈은 입술을 꼭 다물고 미소 지었다.
“난 그런 뜻이 아니에요.”
“원훈 씨, 이 자들은 분명히 당신을 겨냥하고 있어요.”
윤정의 눈빛은 냉랭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