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83화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은 채 등을 뒤로 기댔다. 하지만 서하늘의 소소한 도발이 꽤 효과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세라국에 며칠 더 머물렀고 마침내 심윤철은 이재희가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이 없을 때 이재희의 인상은 차가웠다. 심윤철은 그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신임 대통령에게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 국민들이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들은 선대 대통령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흔쾌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재희는 순식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심지어 그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성장형 대통령이라고 칭송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재희는 매일 심윤철과 함께 각종 회의에 참석했는데 심윤철은 그의 빠른 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진아에게 물었다. “이건 당신들 집안 유전인가요? 정말 평범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건가요?” 이진아는 문득 얼마 전 짧은 시간 동안 이재희가 말을 더듬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유창하게 하게 된 것이 떠올랐다. 이건 분명 타고난 재능이었다. 이진아는 뿌듯함과 동시에 가슴 한편이 저릿해졌다. ‘아빠 엄마의 유전자에 감사드립니다.’ 이토록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비로소 가족의 억울함을 풀 수 있었던 그녀는 깊은숨을 내쉬며 강현우에게 말했다. “우리 부모님 묘비를 세우러 가요. 할아버지 묘소 바로 앞에.” 세라국에는 할아버지의 묘소가 있었지만 그동안 차마 찾아뵙지 못했다. 일이 끝나지 않았기에 떳떳하게 갈 수 없었고 할아버지가 실망하실까 봐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거의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았고 우리 가문의 것을 되찾은 지금은 꼭 찾아뵈어 인사를 드려야 했다. 할아버지의 묘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묘원에 있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지가 썰렁할 줄 알았는데 주변이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심지어 늘 생화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세심하게 관리한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묘지 관리인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매년 많은 사람들이 성묘를 오는데 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