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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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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유지숙을 영안실에서 돌려보내며 이진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진호중의 장례를 도와주려 했으나 유지숙은 고개를 저으며 버스를 타려 했다. 이진아는 더 이상 붙잡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계속 당부했다.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 주세요." 유지숙은 버스 창문 너머로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지친 듯 의자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이진아는 한동안 제자리에서 멍해 있다가 강서준을 돌아보았다. 강서준의 이마에는 여전히 식은땀이 가득했고 입술은 더 하얗게 질려 있었다. 이진아가 대체 왜 이러냐고 묻기 직전, 강서준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녀는 깜짝 놀라 강서준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가 옷을 벗기자 등에는 선명한 채찍 자국이 가득했다. 상처는 매우 깊어 어떤 부분은 뼈까지 보일 정도였다. 강서준은 강씨 가문 사람이다. ‘대체 누가 이렇게 잔인한 거지?’ 이진아는 입을 막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씨 가문에서도 곧 병원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온 것은 차수현이었다. 차수현은 이진아를 보자마자 뺨을 때리려 했지만 그녀는 단번에 손목을 잡아 막았다. 차수현은 온몸을 떨고 있었다. "망할 년, 이 망할 년. 네가 아니었으면 서준이가 이렇게 되지도 않았어." 영문을 모르는 건 이진아도 마찬가지인데 모든 탓을 돌리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반박하려는 순간, 낮에 만났던 강해솔이 나타났다. 강해솔의 시선은 이진아를 불편하게 했고 마치 사냥감을 보는 듯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미소를 지었다. "진아 씨는 아마 모를 거예요. 오늘 저녁 서준이가 갑자기 본가에 쳐들어가서 할아버지한테 이수아와의 혼약을 취소해달라고 빌었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진아 씨라며 어찌나 난리를 피웠는지...” “알다시피 할아버지께서 결혼 날짜를 정하시고 청첩장까지 돌렸거든요. 지금 취소하자니 할아버지도 체면이 말이 아닌 거죠. 강씨 가문의 망신이랄까? 어쩔 수 없이 극대노하면서 대대로 물려진 가법을 내리셨어요. 강씨 가문에서 버틴 사람은 거의 없어요." 이진아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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