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화
박여진은 뒷걸음질 쳤지만 박태호는 바로 그녀를 자신의 검은색 고급차에 밀어붙였다.
“박태호, 그만해!”
박태호는 입가에 흐른 피를 신경 쓰지 않고 혀로 핥았다.
“박여진, 연정훈을 데리고 집에 가겠다며?”
박여진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한 손으로 차문의 테두리를 꽉 잡았다.
“이건 내 일이야. 너한테 보고할 필요 없어.”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부드러운 말투로 타일렀다.
“이제 앞으로 정훈 씨랑 한 가족이 될 거야. 원수처럼 대하지 말고 형부라고 불러.
박태호는 피식 웃었으면서 더욱 음침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박여진은 박태호가 또 미친 짓을 할까 봐 두려웠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버릇없이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고 누나라고 불러. 네가 이렇게 불쑥 찾아오면 박씨 가문에서 또 날 귀찮게 할 거야. 박태호, 제멋대로 굴지 마.”
박여진의 말이 끝나자 박태호는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고 차 안으로 던졌다.
그녀의 머리는 좌석에 부딪혀서 멍해졌고 그녀가 반응하기도 전에 박태호가 덮쳐왔다.
“날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어? 싫으면 차버리고, 좋으면 허리를 감고 ‘자기’라 부르면서... 네 진심이 대체 뭐야?”
차 문이 쾅 닫히며 좁은 공간에 남자는 날카로운 기운을 풍겼다.
박여진이 일어나려고 했지만 박태호가 바로 눌렀다.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그때는 취해서 한 실수라고.”
박태호는 천천히 박여진과 밀착하면서 한 손으로 그녀의 옷을 파헤치고 안으로 넣었다.
그녀는 호흡이 가빠졌고 박태호의 뺨을 또 치려고 했으나, 박태호의 손이 갑자기 안으로 쏙 파고들어갔다.
이윽고 그는 손가락을 빼내고 살짝 비벼대면서 말했다.
“입으로는 싫다고 하지만 몸은 참 정직해. 연정훈은 남자구실을 제대로 못 해서 널 만족시킬 수 없는 거야?”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여진은 또 한 대를 쳤다.
그는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고 얼굴에 선명한 손자국이 생겼다.
박여진은 이를 보자 마음이 아팠다. 예전에 그녀와 박태호는 사이가 매우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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