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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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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이진아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속으로 비웃었다. ‘어리석은 것. 그러게 누가 경찰 앞에서 그런 말을 하라고 했어? 그것도 올나이트에서.’ 경찰이 직접 왔다는 건 이미 권력에 맞설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이 즉시 서진태를 제압했다. “네가 누군지는 상관없어.” 이진아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서진태 씨, 차민우 어디 있죠?” 얼마 전 서진태는 이진아에게 차민우가 입원했다는 문자를 보냈었다. 그걸 알면서도 묻는 건 망신을 제대로 당하게 하겠다는 뜻이었다. 서진태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분노가 치밀었던 적이 없었다. 경찰이 서진태의 팔을 더욱 힘껏 눌러 제압했다. “솔직하게 말해. 나머지 한 명 어디 있어?” 서진태는 이 수치심을 견딜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 아부하면서 비위를 맞추던 사람들이 지금은 재미나게 구경하고 있었다.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기던 존엄이 이진아 때문에 완전히 짓밟히고 말았다. ‘이진아, 절대 가만 안 둬.’ 밖에 사람들이 가득 모였다. 서진태가 이곳의 단골이었기에 이 바닥 사람이면 거의 다 그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서씨 가문 도련님 아니에요? 어쩌다 경찰까지 출동했죠?” “무슨 일이래요? 오늘 서하늘 씨도 왔는데 가서 알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 말에 서진태의 안색이 핏기없이 창백해졌다. “안 돼.” 하지만 말이 끝나자마자 구경꾼들이 천천히 길을 비켜주더니 검은색 셔츠를 입은 남자가 걸어 나왔다. 냉정하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겼고 셔츠 단추를 배꼽까지만 잠그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와 방 안의 상황을 훑어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자료를 본 덕에 이진아는 서하늘이 서씨 가문의 후계자이고 지위가 매우 높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서진태는 감히 그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경찰이 입을 열려던 그때 서하늘이 담배를 꺼내 물더니 불을 붙였다. 무심한 태도였지만 압도적인 위압감이 느껴졌다. “서진태, 네가 직접 말해봐.” 서진태가 사촌 형인 서하늘을 몹시 두려워하는 듯했다. 입술을 파르르 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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