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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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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이진아는 백화점에 들러 비싸진 않지만 Z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골랐다. 차에 올라타 막 출발하려는데 경호원 두 명이 그녀를 막아섰다. “이진아 씨, 저희 도련님께서 이진아 씨와 커피 한잔하고 싶어 하시네요.”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멀지 않은 곳의 카페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 낯선 남자가 있었다. 강해솔과 어느 정도 닮은 얼굴이라 누구인지 바로 알아챘다. 그 남자가 바로 강해솔의 남동생 강오름인데 최근 해외에서 돌아와 강해솔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진아가 시간이 없다고 말하려던 그때 경호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희 도련님께서는 강제적인 방법은 쓰고 싶어 하지 않으십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굳은 표정으로 강오름에게 걸어갔다. 강오름은 강해솔처럼 어두운 분위기가 풍기는 게 아니라 햇살처럼 따뜻했다. 강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잘생겼다. 타고난 유전자가 어디 갈 리가 있겠는가. 이진아가 자리에 앉자 강오름이 웃으며 말했다. “이진아, 오랜만이야. 강서준한테서 들었는데 기억을 잃고 삼촌이랑 아주 가깝게 지낸다면서?” 강오름은 매너있게 과일 주스 한 잔을 건네주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시간이 늦었으니까 커피 말고 주스 마셔.” 하지만 이진아는 마시지 않았다. 주스에 약이라도 탔을지 모르니까. “무슨 일로 날 보자고 했나요?” “별일은 아니고 최근에 귀국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 넌 기억을 잃어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예전에 사이가 아주 좋았어.” 그 말을 믿을 이진아가 아니었다. 반박하려던 찰나 휴대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Z에게서 온 문자였다. 이번에는 손바닥에 상처가 하나 더 늘어 있었다. 만약 그녀가 가지 않는다면 손을 잘라버릴 기세였다. 그녀의 안색이 급변하더니 바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연결음만 들릴 뿐 전화를 받지 않았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이진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강오름에게 말했다. “강오름 씨, 미안한데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요. 다음에 다시 얘기해요.” 그녀가 몇 걸음 떼자마자 강오름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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