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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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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그날 밤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요즘 Z를 너무 소홀히 대한 건 사실이었다. 뜨거운 시간을 보낸 후 이진아는 습관처럼 옆 서랍에서 약을 꺼내 먹었다. 그때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뭘 먹어요?” 그의 손이 여전히 그녀의 허리에 얹어져 있었다. 이진아의 기억 속 Z는 그저 평범한 서비스 직원이었다. 게다가 아직 그의 얼굴조차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외모도 평범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몸은 의외로 탄탄했다. “피임약.”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아이를 갖기 싫은가 봐요?” 이진아가 약을 삼키고 말했다. “네. 지금은 때가 아니에요.” “그래도 먹으면 안 돼요. 몸에 엄청 안 좋다고 들었는데. 내가 대신 먹으면 안 돼요?” 그 말에 이진아는 화들짝 놀랐다. Z가 이런 생각까지 할 줄은 몰랐다. 물론 시중에 남성용 피임약도 있었다. 그녀는 가볍게 웃으면서 다시 그의 품에 안겼다. 이진아는 아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적어도 5년 안에는 그런 계획이 없었다. 늦은 시간이라 졸음이 쏟아져 저도 모르게 하품이 나왔다. 그녀가 막 잠들려는데 Z가 또 물었다. “아이 안 좋아해요?” “그게 아니라 몇 년 동안은 회사 일이 바쁘고 거래처도 자주 만나야 하잖아요. 아직 아이를 갖기엔 적절하지 않아요.” 이진아는 몸을 돌려 그의 가슴에 등을 기댔다. Z가 턱을 그녀의 머리 위에 얹어놓고 말하는 모습이 더없이 다정해 보였다. Z는 고개를 숙여 잠깐 생각하다가 그녀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췄다. “자요.” 이진아는 단기간에 꽤 많은 계약을 성사시켰다. 예코와 유승준과의 계약만으로도 여유롭게 2년은 버틸 수 있었다. 2년 안에 이씨 가문의 미래를 위한 길을 찾고 도윤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켜야 했다. 그녀는 미래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한편 이도영은 오늘 밤에도 책 한 권을 다 외웠다. 그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끔 밀려오는 고통 때문에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하도 괴로워서 피부가 다 벗겨질 정도로 쉴 새 없이 긁었다. 오늘 밤 소정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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