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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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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이진아의 다리가 순식간에 강현우의 다리에 닿았다. 손으로 그의 무릎을 짚지 않았다면 진작 부딪혔을 것이다. 고개를 들자 이 남자의 차분하면서도 무언가 억누르는 듯한 눈빛과 마주쳤다. 손목이 덥석 잡혔고 뜨거운 온기를 느꼈다. “꽃, 잊지 마.” “네.” 그는 10초가량 이진아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휠체어를 조종하며 그대로 떠나가 버렸다. 마치 꽃 선물이 4억짜리 브로치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이진아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손목에 남은 온기가 그녀를 깊은 심연으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목을 바라보며 무심코 문질렀다. 그 시각, 강현우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검은색 차에 탔다. 서하늘은 차에 탄 채 직접 창문을 내리고 한 손으로 머리를 괴었다. “너희 집안 설날에 꽤 북적이겠지? 그분들도 돌아오시려나?” 강윤석의 큰아들 강도윤은 이미 외도로 망가졌지만, 둘째 아들 강현석과 셋째 아들 강상원도 있었다. 강상원은 강오름의 아버지인데 이 가족도 모두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방계 친척들까지 더해져 강씨 가문은 매년 설날마다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강현우는 창밖을 바라볼 뿐 듣는 척하지 않았다. 서하늘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게다가 해외 놈들은 네 다리를 얼마나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지 알아야 해.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마.”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강현우가 눈을 지그시 감고 말했다. “걔 자꾸 귀찮게 굴지 마.” 서하늘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손가락 마디를 딱딱 꺾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내가 언제 귀찮게 굴었는데?” “앞으로도 그러지 말라고.” 서하늘은 이마를 짚으며 등을 기댔다. “그럴 생각 없지만 네가 연회에서 일을 벌인 덕분에 회암시가 난리가 났잖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진아 노리는지 알아? 가끔은 정말 네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니까!” 왜 이렇게 그녀를 화두에 올리려는 걸까. 강현우가 시선을 올리자 이진아가 건물에서 나오고 있었다. 서하늘은 그의 대답을 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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