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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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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강오름은 오늘 일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강현우가 휴대폰을 꺼내들고, 바로 강윤석에게 전화를 거는 걸 보곤 직감했다. ‘하, 아직 끝난 게 아니구나...’ “아버지.” 강윤석, 강씨 가문의 수장이자 강현우의 아버지. 최근 들어 외부 손님도 다시 만나기 시작한 그는, 지금 유씨 가문의 어르신 유정혁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길가에서 오름이를 발견했습니다. 다쳐 있어서 제가 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강윤석은 손에 들고 있던 바둑알을 멈칫하며 물었다. “심각하진 않나?” “크게 다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내일 저녁 연회에는 참석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강오름은 곁에서 들으며 어이가 없었다. ‘진짜 뻔뻔하게도...’ 강윤석 앞에서는 누구도 거짓말을 감히 못 꺼내는 분위기였는데, 강현우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그래, 다행이구나. 건강이 우선이지.” 전화를 끊자, 강현우는 고개를 돌려 조용히 말했다. “당분간은 병원에서 푹 쉬어. 두 달은 강씨 가문 쪽 일에 얼굴 비추지 마.” 강오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려다 얼굴까지 붉게 상기되었다. “왜요? 대체 무슨 권한으로요?” 강씨 가문의 명절 연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다. 한 해 동안 각자의 성과를 보고하고, 강윤석이 그 자리에서 직접 후계자 후보에게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강오름은 해외 지사에서 성과를 내고 당당히 돌아온 상태였기에 이번 연회를 통해 입지를 다질 생각이었다. 하지만... “네가 자격이 없기 때문이지.” 강현우는 단정하게 셔츠 소매를 정리하며 담담히 말했다. 그 말 한마디에 강오름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두 주먹을 꽉 쥐고 온몸을 떨며 분노를 삼켰다. 강현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병실을 나섰고, 뒤따르던 주지훈이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 너무 몰아붙인 건 아닐까요.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차가운 바람이 병원 복도를 스쳐 지나갔고, 강현우는 창밖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낮게 말했다. “그럼, 영원히 입 닫고 살게 만들면 돼.” 차에 올라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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