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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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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차 안에서 이진아는 조용히 앉아 있는 강현우를 바라보았다. 지그시 바라보고 있자니 그 터무니없는 끌림은 더욱 강렬해졌다. 다들 그를 냉철하고 완벽한 존재로 여기기에 어느 날 갑자기 강제로 한 여자랑 혼인 신고할 거라곤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해볼까? 이진아는 천천히 허리를 펴고 차가 어느 거리를 지날 때 냉큼 문을 여는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예상대로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강현우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약간 창백했고 아무런 감정이 실려있지 않았으며 심지어 어딘가 침울하고 무뎌진 느낌이 들었다. 구청이 점점 가까워지자 이진아도 마음이 초조했다. 강현우가 정말 그녀를 대체품으로 생각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그녀보다 더 비슷한 여자를 찾을 수 있을 텐데 대체 왜... “대표님...” 이진아는 어떻게든 그의 이성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다. “용쓰지 마.” 네가 원하든 말든, 어떤 노력을 하든 오늘 혼인신고는 무조건 성사된다는 뜻이었다. 이진아는 마냥 답답하고 짜증이 밀려왔다. “난 대표님 안 좋아해요. 이렇게 강제로 혼인신고 하면 그저 불행한 부부로 남을 뿐이에요. 분명 내가 남친 있는 것도 알잖아요. 대표님은 아주 이성적인 분이에요. 만약 강서연 일 때문이라면 얼마든지 사과드릴게요, 네?” 강서연의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알았다면 그때 진작 그녀를 구했어야 하는 건데... 하지만 말이 끝나기 바쁘게 강현우가 덥석 손목을 잡고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고개를 들자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어젯밤에 입술을 물어뜯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조각 같은 얼굴과 어우러지니 왠지 모를 음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진아가 이제 막 뭐라 말하려 할 때 강현우가 예쁘고 정교한 상자를 하나 꺼냈다. 열어보니 커플 반지가 들어 있었다. 그녀가 Z에게 선물했던 심플한 반지와는 달리 정교하게 디자인된 것이었다. 청화백자를 연상시키는 색상에 다이아몬드 대신 산수화 같은 아름다운 보석이 박혀 있었다. 여자 반지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웠고 남자 반지는 최대한 심플했지만 두 반지 모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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