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6화
박태호는 박여진의 차 옆에 차를 대고 그녀가 다가오는 것을 보자마자 차에서 내렸다. “요즘 이 회사랑 협력하게 된 거야?”
박여진은 그를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심심해서 너 따라왔어. 저녁에 같이 밥 먹으러 가자. 같이 밥 먹은 지 너무 오래됐어.”
이 회사는 규모가 컸고, 회암시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였다. 박태호는 이 회사 뒤에 누가 있는지 알지만 아직 두 회사는 협력한 적도 거래도 없었다.
그는 박여진을 품에 안고 턱을 그녀의 어깨에 기댔다.
“어때? 겸사겸사 강 풍경도 볼 수 있고. 네가 요즘 너무 바빠서 우리 제대로 데이트도 못 했잖아.”
눈앞의 큰일이 해결되어 박여진의 기분은 꽤 괜찮았고, 박태호도 그녀에게 짐이 되지 않았기에 그녀는 동의했다.
저녁 무렵, 두 사람은 고급 레스토랑에 왔다. 이 레스토랑은 고층에 있어서 멀리 강 풍경을 볼 수 있었고, 강 건너편의 불꽃놀이를 보기에 가장 완벽한 관람 구역이라고 한다.
박태호는 박여진을 보며 그녀의 어디든 다 좋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다.
“여진아, 우리...”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여진의 시야에 레스토랑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오윤미와 그녀의 남편이었다. 오늘은 그들의 결혼기념일이라 그녀도 이 레스토랑을 선택한 것이다. 이 레스토랑은 원래 커플들을 위한 곳이었다.
박여진은 순식간에 안색이 변하더니 바로 고개를 숙였다.
레스토랑은 룸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우아했고, 모든 사람이 단정한 옷차림으로 크게 떠드는 사람이 없어 매우 조용했다.
오윤미는 남편과 함께 옆을 지나가면서 박여진을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박여진의 이상한 모습은 박태호의 눈에 띄었다. 박태호는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너 오 회장님을 알아? 내가 알기로는 너의 회사가 곧 오 회장님과 협력하게 될 텐데? 왜 그래? 오 회장님이 너를 괴롭혀?”
그는 전에 박여진에게 어떤 프로젝트든 기꺼이 도와줄 의향이 있으니 자신을 찾아와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여진은 너무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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