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2화
이진아는 더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머리가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그녀는 곧바로 강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전화를 받긴 했지만 너무 조용했다.
“저 고향에 다녀왔어요. 확실히 몇 가지 일들이 떠오르긴 했는데 더 이상의 단서는 없었어요. 전에 한 달 후에 현우 씨가 솔라리스 강씨 가문에 간다고 했잖아요? 현우 씨, 저도 현우 씨와 함께 가고 싶어요. 지금 브라운 베이에 가서 현우 씨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현우 씨는 일을 처리하는 대로 저를 데리러 와요.”
그는 10초 동안 침묵하더니 쉰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그때도 네가 여전히 원한다면 그렇게 해.”
그는 처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진아는 그의 심리적인 문제가 지금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제든지 그녀가 떠나리라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말했다.
“제가 원해요. 오히려 현우 씨가 꼭 돌아와야 해요.”
그가 강윤석을 찾아가는 것은 분명 강윤석이 그의 아주 중요한 것을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전까지 이진아는 강현우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했었다.
도대체 그녀만큼 중요한 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그녀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브라운 베이로 갈 수밖에 없었다.
브라운 베이에서 라키, 세키와 이틀을 보냈고, 강현우는 매일 밤 전화를 걸어왔다.
하지만 사흘째 되는 날 전화가 끊겼다.
이진아는 더는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없었기에 그가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곳의 위치를 확인하고 곧바로 라키와 세키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
브라운 베이의 사람들이 나와서 말리며 모두 난처해했다.
“사모님, 사모님이 가시면 위험할 수 있어요. 방금 소식을 들었는데 그쪽 지역에 지금 심한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해요. 게다가 지금 사모님은 도련님의 정확한 행방을 모르시니 그냥 집에서 기다리시는 게 좋을 거예요. 사모님의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이진아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열 명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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