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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네, 사귀고 있어요. 왜요?” 송하영의 얼굴은 얼음보다 차가웠다. 하지만 심도윤은 진지하게 말했다. “난 허락 안 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 여자친구를 끊임없이 갈아치우던 날라리야. 그런 놈이 진심으로 너를 대할 리 없잖아!” 송하영은 그 말을 듣더니 비웃음과 함께 입꼬리를 올렸다. “지후 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제가 당신에게 당한 일들을 하나씩 말해줘야겠어요? 게다가 지금 제가 누구와 함께하든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 아니에요? 당장 돌아가요! 이곳은 당신을 환영하지 않으니까요.” 심도윤은 상처 입은 얼굴을 감추려 애썼지만 눈가의 떨림을 막을 수 없었다. “하영아, 네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있어?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잖아. 널 해치려는 게 아니란 말이야.” 송하영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렇죠. 저를 위한 거겠죠. 저를 위해... 마취도 없이 당신 첫사랑에게 신장을 기증하게 했잖아요. 이게 당신이 말하는 저를 위한 방식이라면 미안하지만 감당할 수 없겠네요.” 송하영은 말을 마치고 한지후의 손을 덥석 잡은 채 자리를 떠났다. 뒤에 멍하니 서 있는 심도윤은 전혀 돌아보지도 않은 채 말이다. 심도윤은 산과 강을 넘어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 송하영을 보기 위해 하루 종일 잠도 자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수확'은 송하영이 다른 남자의 팔에 매달려 있다는 소식이 전부였다. 그는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듯한 충격에 빠졌다. 한편, 한지후는 긴장한 표정으로 송하영을 바라보았다. “하영 씨, 미안해요. 아까 그런 말을 해서... 저는 그저...” 한지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송하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미안할 필요 없어요. 지후 씨가 저를 위해 애써주신 마음을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에요.” 한지후는 그 말에 머리를 긁적이며 눈을 반짝였다. “정말요?” 송하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지후는 다시 주저하며 설명했다. “아까 심 대표님께서 하신 말들은 사실이 아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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