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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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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62화

안왕 대응책 할머니는 이 말을 듣고 지혜로운 미소로, “응, 가볍게 포기한다는 말 하는 게 아니지. 하지만 우리도 굳이 딱딱하게 마주할 필요는 없어, 내일 임 선생을 만나러 널 데리고 나가마. 임 선생은 매화장(梅花莊)에서 손님을 만나고 있을 거야, 우리가 먼저 가서 한달 보름간 묵고 있으라고 초대했단다.” 원경릉이 바로 알아 듣고 기쁘게, “할머니는 역시 스마트하시다니까.” 할머니가 호호 웃으며, “할미가 스마트한 게 아니라 할미가 겪은 세월이 긴 거지, 이런 일을 대처한 경험이 풍부하니까, 천하에 많은 일은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지만 우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해야지.” 주재상의 집. 세 사람이 초보적인 소통만 한 후 모두 침묵에 빠졌다. 냉정언이 먼저 입을 열어, “안왕의 야심을 황제 폐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만약 폐하께서 일시적으로 욱하는 마음에 안왕을 경성으로 불러들여 경조부 부윤을 맡기신다면 큰 화를 자초하시게 될 겁니다.” 냉정언은 주재상을 보고,. “재상 생각엔 폐하께서 정말 그렇게 하실 것 같으십니까?” 주재상이 고개를 끄덕이며, “하실 수 있으시지요!” 우문호도 무겁게 입을 떼며, “저도 아바마마께서 그렇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바마마께서 넷째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정말 원치 않으신다고 할 수만은 없지요. 아바마마께서 자신이 넷째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방법으로 절 압박하거나 징벌하려고 하시는 겁니다.” 주재상이, “태자 전하 절반만 맞습니다. 폐하께서는 확실히 자신이 안왕 전하를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태자 전하를 징벌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하께서 고집스럽고 완고하시다고 생각하셔서 입니다. 고집스런 태자가 북당의 복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냉정언이 놀라서, “재상의 뜻은 폐하께서 정말 폐태자를 생각하신 적이 있다는 말입니까?” 재상이 의미심장하게, “적어도, 폐하께서는 태자를 상호 제어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맞습니다.” 냉정언이 약하게, “그렇군요, 지금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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