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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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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90화

다음 날 아침. 우문호는 평소와 같이 일찍 입궁하여 여러 대신들과 함께 궁전 밖에서 기다렸다. 전보다 기온이 떨어졌고, 밤이 길어지는 탓에 아침이 되어도 새벽처럼 춥고 어두웠다. 우문호는 기온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두루마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아침 이슬 때문인지 습하고 차가운 공기에 뼛속까지 시린 듯했다. “재신(财神), 좀 이리로 오세요. 본왕하고 몸을 맞대 온기를 나눕시다.” 호부 상서가 덜덜 떠는 우문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하, 오늘 날씨가 이리 추운데 어찌 겉옷 하나 걸치지 않으셨습니까?" “태자비가 매화장으로 가서 그럽니다.” 우문호는 혼자 사는 서러움에 몸도 마음도 시려웠다. “그래서 태자께서도 후궁을 들이셔야 할 텐데요. 그래야 태자비께서 없어도 곁에서 보필할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태자비께서는 얼마나 활동적이시고 바쁘십니까. 아무래도 태자께서 후궁감을 알아보셔야 할 듯합니다. 아니면 소인이 다리를 놓아드릴까요?” “하하, 보아하니 재신 주위에 아름다운 후궁감이 많은 것 같네요.” 호부 상서는 거만하게 웃으며 턱수염을 쓸었다. “처는 하나면 충분하지만 첩은 여럿이면 좋죠.” 우문호는 호부 상서의 말을 듣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본왕은 여자를 다루는 능력이 재신만큼 좋지 않아서 한 명도 벅찹니다.” 상서는 사실 태자비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재정이 어려울 때 선뜻 많은 금액의 은화를 기부한 원경릉이 얼마나 대단한가. 상서는 신중한 성격으로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을 꺼렸지만,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적막을 못 견뎌 잠시 생각하다가 조용히 말했다. “전하께서는 오늘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오늘 여러 대신들이 태자를 심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문호는 성큼 다가가 그의 팔짱을 끼고 옆으로 다가섰다. “재신께서는 오늘은 본왕 편이신지요?” 상서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우문호의 팔짱을 뺐다. “하관은 관여하지 않을 겁니다.” “본왕이 이리 나리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이리라는 소리에 두 눈이 반짝였다. “하관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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