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75화
원경릉의 반격
옹정 군주의 표정이 굳어지며 제 말에 자기가 걸려 넘어진 꼴이 됐다.
옹정 군주는 순간 입을 열지 못하는데 구씨 집안 둘째 부인이 옹정 군주를 위해 나서서, “비록 태자 전하께서 명을 내려 악당을 엄히 처벌했다고 해도, 현주가 납치 되고 이미 순결을 잃었으니 당연히 태자 전하께서 책임을 지셔야 지요. 결국 이 일은 태자 전하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요.”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이며, “둘째 부인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확실히 여자 집에선 순결이 가장 중요하죠. 그런데 현주는 원하세요?”
말을 마치고 원경릉은 유민 현주를 봤다.
유민 현주는 원래 아직 울고 있을 상태지만 이런 질문을 받고 약간 턱을 치켜 들고 꽃잎에 빗물이 떨어지듯, “이제 무슨 다른 방법이 있나요? 제가 원하고 원하지 않고 문제가 아니잖아요.”
원경릉이 공감이 간다는 듯, “현주는 너무 괴로워 말아요. 저도 여자인데 현주의 처지를 십분 공감해요. 안심하세요. 내일 회주 관아에 서신을 써서 악당의 신상을 낱낱이 밝히고 만약 아직 장가를 들지 않았으면 제가 직접 현주 일을 주관하지요, 그리고 현주가 시집갈 때 저도 현주에게 혼수를 보탤 겁니다.”
사람들이 당황하며 순간 원경릉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옹정 군주가 정신을 차리고 불같이 화를 내며, “태자비, 일부러 이러는 건가? 설마 우리 유민을 그 악당 놈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이젠 아주 제 정신이 아니구나!”
“그래요, 태자비 마마께서 그렇게 말하는 건 지나치신 게 아닐까요?”
“같은 여자가 이런 말을 하다니 사람을 너무 심하게 깔보시는 군요.”
부인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원경릉이 이상하다는 듯, “뭐가 제 정신이 아니고, 심하게 깔보는 거죠? 군주와 현주 본인들의 뜻 아닌가요? 현주와 다섯째 아가씨가 악당에게 납치를 당해 악당에게 순결을 잃었다고 두 분이 말씀하셨죠. 저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는 두 분의 의견을 존중해 드렸습니다. 말씀 그대로 나서서 일을 처리하는데 왜 제 정신이 아닌 거죠?”
원경릉은 고개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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