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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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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97화

건곤전으로 간 원경릉 가족 원경릉은 할 말을 잃었다. “이렇게 하시다 가는 조만간 스스로의 목을 조르게 될 거야.” 우문호는 걱정스레 말했다. 원경릉은 상당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이제 황제도 현비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고, 공주의 혼인이란 대사조차 준비하는 걸 돕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공주를 아예 만나지조차 못하게 했다. 이러니 만약 다시 사단을 일으켜 황제를 격동 시키는 날엔 그 마지막이 어떨지 불을 보듯 뻔하다. “됐어, 황조부께 문안 인사 드리러 가자!” 우문호가 마음을 추스르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유모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오라고 하더니, 아이들 손을 잡고 건곤전으로 같이 갔다. 건곤전은 오늘 아주 시끌벅적한데 숙친왕 부부와 몇몇 친왕, 군왕들이 자리해 있고 태상황은 높은 자리에 똬리를 틀고 있는 용이 수 놓인 조복을 입고 앉아 있는데, 하얗게 샌 머리는 옷에 바짝 붙여 ‘미 노년’ 그 자체인데 접대가 과하다 보니 피곤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원경릉 부부가 아이들 손을 잡고 같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깊이 침잠했던 눈에 순간 생기가 반짝이며 곁에 상선에게, “저 집안이 이제 아주 길을 막는 구만, 모르는 사람들은 꽃게 가족이 출동한 줄 알겠어.” 사람들이 내다 보니 부부 두사람이 양쪽 끝에서 걸어오는 것만 보이고, 아이들은 가운데서 손에 손을 잡고 온 복도를 다 점거한 것도 모자라 걷는 모습도 꽃게 같이, 부부가 아이들의 걸음걸이에 맞추다 보니 뭔가 제멋대로 정신이 없다. 그리고 그들의 뒤엔 걸음이 척척 맞는 눈 늑대 3마리와 유모, 희상궁 등이 따르고 있어 이게 또 장관이다. 숙친왕도 웃으며, “아바마마, 아이들이 자라면 이 건곤전으로는 애들이 출동하기에 좁겠어요.” 태상황이 눈을 가늘게 뜨고, “그럼 넓혀야지!” 손주를 향한 무한한 사랑이 남김없이 드러난다. 꽃게 세 마리가 아장아장 건곤전에 들어오더니 엄마 아빠 손을 뿌리치고 한달음에 태상황에게 엎어 질듯 뛰어갔다. 또 어찌나 바람같이 뛰는지 세 마리는 순식간에 태상황의 품에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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