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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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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34화

보친왕과의 술자리 관청사람이 보친왕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온 뒤 우문호는 그들을 내보내고 멀리서 지키라고 하며 문 앞에서 지킬 필요 없다고 했다. 보친왕은 우문호의 이런 행동이 의외라 무신경한 눈으로 우문호를 보며, “할 말은 다 했네, 명단도 줬고. 더 얘기할 것도 없어. 쓸데없이 이러지 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해 병여도를 되찾아 오는 게 중요하지.” 우문호가 청하는 손짓을 취하며 온화한 말투로,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설 필요 없어요. 오늘밤 바람이 찬데 안풍친왕비께서 가신 후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셨을 텐데 오늘밤 저희 둘이 한잔 하지요. 다 잊고 아무 것도 신경 쓰지 맙시다.” 보친왕이 우문호를 보고 반신반의하며, “뭘 묻고 싶어서 가 아니라?” “말씀 하시고 싶으시면 하세요, 말씀하고 싶지 않으면 먹고 마시면 되고요, 강요 안 해요.” 보친왕이 아직 망설이자 우문호가 먼저 자리에 앉아 보친왕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전에 제가 특히 작은 할아버지를 좋아했죠. 부귀하시고 여유로우신 모습이요. 작은 할아버지한테 제일 고민스러운 일이 기르던 새가 아픈 거나 좋아하는 골동품을 못 산 거 정도 아니었나요?” 보친왕이 묵묵히 앉아서 눈가에 처량함이 은은하게 베어 나왔다. 우문호가 술을 따르며, “이 술은 집에 술처럼 좋은 건 아니지만 한잔 하세요.” “우리집?” 보친왕 차가운 웃음을 웃으며, “내가 지금 저택이 어디 있어? 이미 수감자로 전락했는데 태자는 그런 식으로 비꼬지 말게.” “말이 헛나왔네요!” 우문호가 웃으며 잔을 들더니, “그럼 제가 벌주 한 잔 마십니다.” 태자가 고개를 젖히고 술을 쭉 들이키더니 시정 잡배처럼 혀를 차며 개탄하는데, “안풍친왕비께서 가시던 때 눈물을 닦으시는데 마음이 아팠지요. 가고 싶지 않으셨지만 안 가실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으셨을 겁니다.” 보친왕이 노려보며,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아무 말이나 지껄이는 거니 마음에 두지 마세요,” 우문호가 자신의 술잔을 보고, “작은 할아버지 한 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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