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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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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40화

손왕부의 연회 손왕비가 원경릉에게 진심으로, “동서가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동서랑 다섯째가 어떻게 사는지 알잖아? 대학을 세우고 학생들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느라 부부가 먹는 것도 아끼며 여유가 없는데 우리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은자를 냈으니 안 받으면 내 마음이 불안해, 꼭 받아. 안심해도 돼. 비록 내가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요즘 쓰는 것도 별로 없고 매년 식읍과 분봉이 있으니 세를 걷으면 들어오는 돈이 적지 않아.” 원경릉이 완강하게 거부하며, “형님이 일단 가지고 계셔요, 만약 은자가 부족하면 제가 빌리러 올 게요, 됐죠? 형님 이러지 마세요. 이러면 체면이 안 서요.” “그래요, 넣어 두세요. 우리가 은자가 모자라겠습니까?” 미색도 말했다. 고맙다며 돈을 찔러 넣어주고 아니다 안 받는다 실랑이를 벌이며 족히 향 하나 탈 정도 시간은 옥신각신하다가 겨우 정리가 되어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남편 얘기를 들으니 전쟁은 곧 그칠 거라고 하더라. 우리는 무성에서 다섯째를 봤는데 상처를 좀 입었지만 괜찮았어. 전쟁이 끝나는 대로 대군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먼저 돌아오겠다고 했어. 우리가 오는 길에 좀 오래 지체해서 아마 이틀정도 지나면 도착하지 않을까.” “다쳤어요?” 원경릉이 긴장하며 물었다. 편지에는 그런 언급이 없었다. 손왕비 얼른 다독거리며, “걱정하지 마, 가벼운 상처야, 팔에 칼이 스쳤는데 군의관이 뼈는 상하지 않았고 겉만 다친 거라 며칠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했어.” 원경릉이 얼굴을 찌푸리며, “상처를 입었으면 급하게 돌아올 필요 없는데 정말.” “다섯째가 하루라도 빨리 동서랑 애들이 보고 싶다고 했어.” 손왕비가 원경릉의 배를 보고, “그런데 회임 얘기는 없던데, 다섯째가 알고 있어?” “아직 몰라요!” 원경릉이 배를 만지며, “그이가 출정하고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그이가 전쟁 중이라 말 안 했어요. 마음 쓰일 까봐요.” 손왕비가 웃으며, “좋아서 죽을 걸.” 원경릉이 웃으며, “맞아요, 안왕 전하는 오늘 오셨나요?” “감히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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