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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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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25화

딸이 살아온 날 만아가 몰래 밖을 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날름 먹었다. 정집사가 이 모습을 보고 눈빛이 매서워지며, “못 먹게 하는 건가요?” “아뇨,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어요.” 정집사가 입술을 바르르 떨며, “거짓말 하지 말아요, 방금 고작 한 입도 몰래 먹었잖아요.” 초왕부 전체가 나서서 전심을 다해 보호하겠다더니 태자비는 입만 살아가지고 겉과 속이 다르구나. 만아가 창피하다는 듯 혀를 쏙 내밀고, “몰래 먹는게 아니라 이틀전에 맹세했거든요, 식탐부리지 않기로. 사식 아가씨랑 녹주가 감독하기로 해서 둘이 볼까 봐 그런 거예요.” “그래요?” 정집사는 여전히 석연치 않아서, “초왕부에 있으면서 태자비 마마와 다른 사람들이 잘 해주던 가요?” “얼마나 잘해 주는데요.” 만아가 두 손을 탁자위에 겹쳐 놓고 고개를 끄덕이며, “초왕부 사람들이 다 저에게 잘해 주세요. 그래서 그날 순왕부로 오라고 하셨을 때 제가 갈 수 없었던 거예요. 제 목숨은 태자비 마마께서 구해주신 걸요.” “태자비 마마께서 구해 주셨다고? 위험한 일을 당했어요?” 정집사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긴장했다. 만아는 전에 주명양 곁에서 시중을 들 때 어떻게 태자를 모함했는지, 또 초왕부에서 와서 겪은 일도 전부 정집사에게 얘기했다. “그래서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예전에 둘째 아가씨 밑에서 밥을 배불리 먹으려면 매를 맞았어야 했고, 그땐 몸에 성한 데가 없었어요. 전부 멍이 들어서. 지금 초왕부에서는 맞는 건 물론이고 욕 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고, 먹고 싶으면 내가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요. 초왕부에 들어온 이래 저랑 호명이는…… 호명이는 제가 만난 그 거지 아이로 저흰 다시는 배고플 일이 없죠.” 정집사가 아주 오랫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만아를 바라보더니,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만아가 당황하며, “왜 우세요?” 정집사가 눈가를 훔치며 억지 미소를 지으며, “감정이입이 돼서 그래요, 전에 그렇게 힘든 날을 보냈는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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