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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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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55화

신부 사식이 “서씨 집안 쪽은 미치고 팔짝 뛰겠군.” 손왕비가 앉아서 예식을 보며 몰래 옆에 앉은 미색에게 말했다. 미색이 바쁜 가운데도 여유만만하게, “괜찮아요, 아들을 데려가도 되죠. 대신 집 짓는 거 책임지고, 그 땅값도 물어주면.” “그거 좋겠네! 사식이가 섭섭하지 않게!” 손왕비가 만족스러운 듯 말했다. 사식이는 봉황관에 예복을 입었는데 15살이 될 때 지은 것으로 잘 간직해 새것 같고 금빛 찬란한데다 곱게 수놓아진 화려한 원앙 도안, 보석과 비단 자수가 사치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붉은 면사포 아래 사식이는 상당히 긴장해서 서일의 큰 손에 잡혀 있으면서도 여전히 바들바들 떨고 있다. 황제 폐하께서 자신의 혼례에 오다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절을 마치고 신방에 들어가 붉은 면사포를 벗기고 아름답게 빛나는 사식이를 보더니 서일은 그만 눈을 떼지 못하고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 게 할 말을 잊고 말았다. 그동안 사식이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신부가 쿡 찌르니 그때서야 사식이의 손을 잡고 같이 앉아 합환주를 마셨다. “사식아, 우리 혼인했다.” 서일이 진중하게 선포했다. 전에 세상 겁나는 게 없던 사식이가 얼굴을 붉히며 오늘만큼은 모든 다른 신부처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충만하고 결혼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했다. 합환주를 마시고 서일은 나가서 손님들을 접대해야 했고 여자 손님들은 신방에 들어와 신부와 얘기하며 긴장을 풀어주었다. 원경릉이 동서들을 데리고 같이 들어오고 만아와 기라, 녹주도 따라 들어오는데 다들 눈시울이 붉다. 분명 오늘은 기쁜 날인데 자꾸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에 감격의 정서가 밀려왔다. 만아가 자신의 예물을 주는데 자신이 직접 조각한 한 쌍의 목각 인형으로 서일과 사식이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조각했다. 사식이가 좋아하며 보물을 보듯이 일어나 만아를 끌어안고, “진짜 만아도 얼른 시집갔으면 좋겠어.” 만아가 어색하게 웃으며, “전 시집 안가요, 전 평생 태자비 마마를 모실 거예요.” 원경릉이 감동해서 만아의 귀하고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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