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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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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7화

정화의 한마디 위왕이 천천히 한쪽 손을 들고 물병을 받으려 하는데 정화가 물병을 위왕 입에 대주었다. 위왕이 당황해서, “내가 할 게.” 정화가 위왕에게 물을 주자 위왕은 손에 힘이 없어 억지로 들고 마시니 사레가 걸려 기침을 했다. 정화가 손수건을 꺼내 입가를 닦아주는데, 위왕이 보고 발그레하게 웃으며, “여전히 손수건에 소나무 수놓는 걸 좋아하네.” “네!” 정화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마른 입술을 살짝 오므리며, “소나무 좋잖아요, 억세고.” 위왕이 살짝 숨을 들이마시고, “이제 어디로 갈 거야? 경성으로 돌아갈 거야?” “몰라요.” 정화는 막연한 눈빛이다. 어떤 곳은 떠나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게 거기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너무 많다. 위왕은 너무너무 간절히 정화를 데리고 강북부로 돌아가고 싶지만 말이 입에만 맴돌고 자기에게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여 세월동안 위왕은 내내 이전에 둘이 함께 보낸 시간을 생각하고 전에는 정화가 자신과 같이 있는 게 싫은데 자기가 정화를 억지로 데려와서 하는 수없이 자기에게 시집왔다고 생각했다. 위왕은 처음 그때부터 계속 정화에게 얘기하고 싶었다. 처음 그녀를 본 순간, 정화가 아니면 혼인하지 않겠다고, 그녀를 감동시키고 따듯하게 품고 싶다고 말이다. 하지만 말을 잘 하지도 비위를 맞추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 표현들이 너무 조잡하게만 떠올랐다. “당신은요?” 정화가 심호흡을 하더니 위왕에게, “당신은 어디로 가요?” 위왕이 감정을 정리하고, “난 강북부로 돌아가, 지금 넷째와 강북부에 주둔하고 있거든, 맞아, 넷째 재수씨도 거기 있는데 아이를 가지셨어.” 정화가 눈으로 활짝 웃으며, “정말 잘됐어요.” 이 웃음은 위왕에겐 치명적이다. 정화를 처음 봤을 때 바로 이렇게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멍하니 바라보는데 마음 속에 용기가 불끈 솟아나며, “당신……” “셋째, 좀 어때?” 안왕이 하필 이때 성큼성큼 들어오며 물었다. 위왕은 김이 세서 뾰로통하게 안왕에게 눈을 흘기고, “많이 좋아졌어.” 안왕이 앉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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