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11화
암살시도와 안왕
우문호가 의심의 눈빛으로 넷째의 이런 반응을 보는데, 안왕과 관련이 없다는 걸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
사실 적중양이 넷째라고 진술했지만 우문호는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안왕이 아니다.
누군가 안왕을 끌어들여 국면을 어지럽히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넷째의 반응을 보면 그는 사실전에 이 일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에게 사건을 알리고 적중양의 죽음의 소식을 전했을 때 조금도 놀라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았다.
적중양은 넷째의 작은 처남이나 넷째 말을 들어보면 적중양에게 미움이 있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는 알게 되었다.
우문호는 입궁해 내각으로 갔다.
그리고 냉정언과 구사를 소집해 이 일을 분석했다.
냉정언이 살살 탁자를 두드리며 늘 그렇듯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더니 말했다.
“이 일은 안왕 전하께서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안왕 전하는 지금 끈 떨어진 연으로 태자 전하와 대항할 본전이 없고 어렵사리 경성에 돌아왔는데. 움직인다면 이 시점이 아닐 게 틀림없어요. 잊지 말아야 할 게 안왕 전하의 딸이 막 태어났다는 점입니다.”
구사가 냉정언의 말을 듣고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안왕 전하께서 자본도 능력도 없기 때문에 지금의 혼란한 상황을 틈타 한몫 보려는 거죠. 그리고 마침 딸이 막 태어나서 매일 집에서 아내와 같이 있으니 사람들에게 의심받을 일도 없어요. 두분 어떻게 된 거죠? 안왕 전하께서 어떤 분입니까? 잊으셨나요? 사람이 일단 야심이 생기면 내려놓을 수 없어요. 어쨌든 전 안왕 전하께서 좋은 사람으로 변했다는 걸 못 믿겠습니다.”
우문호가 치명적인 질문을 던졌다.
“만약 혼란을 틈타 한 몫 잡기를 원했다면 왜 덤벙대는 적중양을 썼을까? 적씨 집안이 비록 가문이 몰락했어도 능력 있는 자가 적지 않은데, 날 죽이는 이런 큰 일이라면 적위명이 직접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는 그르치면 다시는 못 잡을 수도 있어.”
“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구사가 멍하니 냉정언을 보고 말했다.
“냉대인, 누구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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