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2화
태상황은 철수하라고 명령했고 모든 군사들은 성으로 돌아갔다.
우문호도 돌아가야 했다. 이제 철수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는 몸부림을 치며 일어나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없으니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이 심해 숨을 쉬기조차 어려운 상태였고, 이 말을 한 뒤 거의 기절할 뻔했다.
태상황은 부상을 당한 아들과 손자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분노가 가득했다.
"지금 상대의 장군도 부상을 입었으니 우리가 철수를 하더라도 그들은 바로 군사를 이끌고 가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잠시 휴식을 하며 정비할 것이다. 그리고 안풍 친왕이 우리에게 준 시간이 이미 거의 다 되었다. 안풍 친왕은 일을 할 때 줄곧 여지를 남기니 마지막 순간까지는 지키지 못하더라도 대처할 방법이 있거나 앞당겨 일을 마칠 것이야."
수보도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고 철수하여 성으로 돌아가 성문을 닫고 북막군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명을 내렸다.
대군은 신속히 철수해 성문을 닫았고 성벽에는 궁수가 자리를 잡았다.
북막의 진 대장군은 부상을 입고 계속 성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긴급 치료를 받았다.
우문호와 안왕의 부상은 꽤나 심각했고 홍엽도 그다지 적게 다치진 않았다. 군의관이 급히 와서 치료를 했다. 안왕은 한쪽 팔을 잃었지만 지혈을 하자 상황이 걱정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우문호는 가슴을 베어 뼈가 보였고 등도 칼에 찔려 폐를 다쳤는지 호흡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태상황은 아주 초조했고 다른 친왕들에게 자금단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자금단은 이미 안에서 전쟁을 하였을 때 소모되어 그 누구에게도 없었다.
우문호의 호흡이 갈수록 미약해지자 무림의 고수들은 모두 자신의 문파에서 전해내려온 비법 약들을 꺼냈지만 복용한 후 효과가 아주 미미하여 조금 기를 살려 억지로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태상황은 마음이 복잡하고 당황스러워 남변객의 팔을 덥석 잡아당겼다.
"과인을 도와 성을 나가 안풍 친왕을 찾아주게나. 그에게는 자금단이 있을 것이니 가서 달라고 하게."
남변객은 명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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