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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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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4화

모두 놀라고 말았다. 이건...! 명원제가 목여 태감을 꾸짖었다. "정말 미색에게 말을 하지 않은 것인가?" 목여 태감이 다급히 앞으로 나가 미색을 부축하며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하고 말했다. "폐하, 소인 감히 말하지 못했사옵니다. 회왕비께서 오시고 나면 다시 이야기 하려고 했사옵니니다." 미색처럼 강한 여인도 기절할 정도이니 태자비의 연약한 몸집으로는 다 듣지도 못하고 기절할 수도 있었다. 미색은 긴 치료를 거쳐 드디어 깨어났다. 방 안의 가득 수심에 찬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눈물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내렸다. 제왕이 황급히 말했다. "여섯째 형은 괜찮사옵니다. 사고가 난 사람은 다섯째 형이옵니다." 미색은 깊이 숨을 들이쉬었고 심장은 내려앉았고, 또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눈물은 뚝 그쳤지만, 제자리에서 넋을 잃고 말았다. 태자에게 정말 일이 생겼다니! 그녀는 곧 바로 마음속으로 태자비가 깜짝 놀라 미칠 수도 있다는 걱정부터 했다. 그녀는 목여 태감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 앉았고 아랫배가 조금 아프다고 느꼈다. 방금 극도의 두려움으로 인해 온몸의 피가 순식간에 머리와 심장으로 몰려들었고 어지러워서 기절해 배를 부딪쳤는지도 모른다. 명원제는 어의를 찾아왔다. 진단 결과, 큰 문제는 없었고 아마 경악으로 인해 태아를 놀라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명원제는 온몸에 식은땀이 났고 제왕의 의견이 맞다는 생각에 걱정을 굳혔다. 여섯째에게 사고가 났다고 말한 뒤 태자비를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하게 해야 한다. 명원제는 혼비백산한 미색을 힐끗 보았다. 위기만 있고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는 태자비에게 다섯째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절대 알리지 말라고 여러 번 신신당부하고 나서야 제왕에게 직접 초왕부로 데려다주라고 명했다. 미색은 가마에 앉아 있었는데, 여전히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었다. 태자의 상황은 아주 심각할 것이다. 만약 정말 큰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다섯 아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원경릉과 이렇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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