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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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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2화

주진의 대답 저녁이 되자 모두 같이 횟불 앞에 앉아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전장에서 일어난 여러 일을 얘기하자 처음에는 다들 흥겨워했으나 이번 전쟁의 승리의 댓가로 희생된 전우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 침묵에 빠졌다. 결과적으로는 이겼지만 원래 그들은 원래 싸울 필요가 없었다. 북막 사람의 야심이 얼마나 많은 전우와 백성의 목숨을 앗아갔단 말인가? 평화 교섭이란, 기본적으로 일진일퇴 시소게임이지만 패전국과 승전국의 교섭은 아주 간단했다. 패전국은 거의 아무 조건도 제시할 수 없었기에 북당이 조건을 제시하면 북막은 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했다. 이번 협상은 안풍친왕이 삼대 거두를 데리고 일선에 나섰는데 그들이 남을 지나치게 업신여기는 사람들은 아니였지만 북막이 이번에 병사를 일으켜 도발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이 틀림 없었다. 그래야만 그들이 두려움을 품고 다시는 야심을 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막 사람은 영원히 침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5개 도시를 배상으로 할양했지만 북당에 조공하는 것은 거절했다. 안풍친왕은 더욱 강력히 조공을 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도시를 빼앗고 정전협의서에 서명해 변경에서 50년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야 말로 이미 죽은 장수와 병사들에게 최고의 대우라고 생각했다. 협상이 끝나자 우문호의 상처도 상당히 좋아져서 조정으로 돌아가는 귀로에 올랐다. 북당의 대승으로 명원제는 천하에 대사면을 실시하고 성지를 내려 대군이 조정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며 경축 행사를 거행하고는 온 나라가 함께 경축하도록 했다. 우문호 등 사람들이 경성으로 돌아가자 백성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백성들은 소리 높여 ‘태자전하 천세천세 천천세’를 외치며 극도로 열광했다. 원경주는 이 상황을 보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아이돌을 쫓아다니는 현대인에 조금도 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매부를 상당히 만족스러워했는데 그것도 아주 만족스러워져서 매부에 대한 태도가 점점 좋아졌다. 주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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