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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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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3화

그렇게 무려 사흘이나 걸려서야, 적동은 붓을 잡는 자세를 익힐 수 있었고, 가로획과 세로획까지 기본적인 획은 그럭저럭 쓸 수 있게 되었다. 우문예는 이제 더 이상 ‘적동’ 두 글자가 아닌 ‘만두’를 가르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타협하게 될 자가 그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적동의 이해력으로 ‘적동’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쓰려면, 다음 달이 되어도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계속 연습해도 성과가 없으면, 쉽게 포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만두를 먼저 가르쳐서 글을 쉽게 배웠다는 성취감을 들게 하면, 계속 글을 배워 나가려 할 것이다. 신난 적동은 장난기를 거두고 우문예가 써준 두 글자를 한 획 한 획 따라 쓰기 시작했다. 우문예의 예상대로, 적동은 절대 어리석지 않았다. 조금만 진지하게 임하면 잘 배울 수 있는 아이였기에, 반 시진도 지나지 않아 ‘만두’ 두 글자를 단정하게 써내려 갔다. 이번에는 적동뿐만 아니라, 우문예 역시 성취감을 크게 느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한편, 동궁의 공사가 시작되던 즈음, 현대로 돌아갈 아이들도 출발했다. 이번에는 찰떡도 함께 돌아가기에, 원경릉이 직접 아이들을 데려다주었다. 원경릉은 이 일을 양여혜에게 먼저 이야기해야 했다. 원경릉은 찰떡이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 믿기에, 특례입학이 아니라, 오히려 양여혜가 찰떡을 더 엄하게 가르쳐 주기를 바랐다. 아무래도 찰떡은 의지가 흔들리기 쉬운 아이기 때문이었다. 우문호 부부는 동궁 수리에 큰 관심을 품지 않은 반면, 삼대 거두는 마치 인생의 목표를 찾은 듯 매일 공사 현장을 감독했다. 부실 공사가 있는지 살피는 건 물론, 도면도 수정하고 있었다. 현대의 건축을 본 경험이 있기에, 나름의 전문 지식도 있다고 여기고 각종 제안을 내놓았다. 특히 고급 저택이라면 수영장이 있어야 한다며 요구를 전하면서, 젊은이들이 수영을 자주 하면 허리와 목 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태자는 매일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문서를 읽고, 선별해서 내각으로 보내고, 다시 내각에서 선별한 것을 어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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