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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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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6화

수술이 끝나자마자, 다섯째가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왔다. 그 전에 원경릉이 소요공한테 말을 전해달라 했을 때, 소요공은 황제가 놀랄까 봐 걱정해서, 그저 원 할머니가 아픈 것 같으니, 황후께서 돌아가서 살펴보고 그 김에 함께 돌아온다고 전했다. 그 김에 함께 돌아온다는 말에 다섯째는 처음에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원 선생이 돌아오지 않자,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원 선생은 아이들과도 전혀 교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우문호는 곧장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돌아왔다. 이젠 경호의 법칙도 어느 정도 이해했고, 아이들도 모두 옆에 있었기에 그는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원 선생을 만나고 나서야 할머니가 큰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좀 더 일찍 오지 못한 것을 몹시 후회했다. 일찍 왔다면 수술 때 곁을 지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할머니의 수술은 학교에 있는 아이들에게 비밀로 한 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서야 원경릉의 오빠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 덕분에 원 할머니가 ICU에서 나왔을 때, 그녀의 곁에는 오랜 친구들과 자손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 병을 알게 된 후,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던 원 할머니는 처음으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다행히도 증손자들이 침대 앞으로 달려와 따뜻한 말과 함께 소소한 일상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우스갯소리를 꺼내자, 슬픔은 어느새 미소로 채워질 수 있었다. 무상황은 그 모습을 보며 감탄하며 역시 가족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손을 얻는 의미는, 단지 대를 잇는 데만 있지 않았다. 물론 그가 전직 황제로서 황위를 계승할 사람이 필요하니 대를 잇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늙고 병이 들어서 마침 죽음의 문턱 앞에 섰을 때, 곁에 가족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 곁에 있으면, 두려움도 많이 없어진다. 그는 자신이 병들어 죽어갈 때 곁에 한 명의 가족도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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