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화
이 남자는 분위기부터 남다른 것이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황이진, 네가 뭔데 운이 이렇게 좋은 거야? 우린 분명히 같은 곳에서 나왔는데 넌 왜 나보다 더 잘사는 거야?”
손서우는 차갑게 웃었다.
“네 남자친구는 정말 깨끗해 보이네. 하하하...”
그녀가 왜 웃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
명서원이 한 아가씨를 상대하던 중, 갑자기 고개를 들자 주호진이 황이진을 안고 계단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헉!”
주호진을 알고 지낸 지 하루 이틀이 아닌 명서원은 평소 원칙만 말하며 감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주 선생님을 이 남자와 연결할 수 없었다.
‘이 사람이 정말 주호진이야?’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는 입에 있던 술을 앞에 있던 여자의 얼굴에 뿜어 버렸다.
정말 어색한 상황이라 여자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명서원은 이 여자의 살기 어린 눈빛을 느꼈다. 마치 무슨 짓이냐고, 카톡 친구 추가를 했을 뿐인데 거들먹거린다고 호소하는 것 같았다.
그는 잠시 멍해 있었다.
방금 카톡 친구 추가 요청을 했을 때 이 여자는 수줍고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로 소심해 보였다. 그때 그는 이렇게 내성적인 여자가 무슨 용기로 카톡 친구 추가를 요청했는지 의문이 가기도 했다.
지금 보니 그가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저...”
명서원이 설명하려던 중 주호진이 황이진을 안고 급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두 사람이 곧 다크 카리스마 나이트의 문을 나가려 하자 그는 서둘러 핸드폰을 꺼내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이것은 고인성이 그에게 준 임무였는데 황이진이 안전하게 떠나는 모습을 봐야 퇴근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을 고인성에게 전해준 후 명서원이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방금 그 여자는 이미 다른 여자와 함께 떠나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남자 모델 주제에 거들먹거리네.”
명서원은 어이가 없었다.
‘내가 언제 남자 모델이 됐어?’
여자가 멀리 떠난 후 명서원은 카톡 친구 신청 리스트 맨 위에 있는 그 여자의 프로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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