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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장

강하나는 어쩔 수 없이 설명해 주었다. “박지헌은 나랑 이혼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러니 이런 사진을 몰래 찍어 봤자 아무 의미 없어요. 바람피운 거야 그렇다 쳐도 직접 나서서 날 공격하는 건 또 다른 문제예요. 아직 그 정도로 비열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 자식을 그렇게까지 믿는다고?’ 단정우의 눈빛이 순간 차갑게 식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시선을 파파라치에게 돌리며 그 차가운 기운을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말해요. 누가 시켰죠?” 파파라치는 잔뜩 굳은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딱 봐도 죽어도 입을 열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그 모습을 본 단정우는 코웃음을 치며 그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검은색 가죽 지갑을 꺼냈다. 파파라치는 깜짝 놀라 재빨리 손을 뻗어 되찾으려 했지만 단정우의 위협적인 눈빛을 마주한 순간 멈칫하며 손을 거두었다. 지갑 속에는 신분증, 은행 카드, 그리고 한 장의 사진이있었다. 단정우는 그중 사진을 집어 들었다. 사진 속에는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었고 어딘지 파파라치와 닮은 얼굴이었다. “그쪽 딸이에요?” 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딸 사진을 늘 가지고 다닌다는 건 좋은 아버지라는 뜻이겠죠. 그런데 궁금하네요. 당신 딸은 아버지가 파파라치라는 걸 알고 있나요?” 파파라치는 순간 움찔하며 단정우를 바라보는 눈빛에 두려움이 스쳤다. “뭘 하려는 건데?” 단정우는 휴대폰을 꺼내 그의 신분증과 아이 사진을 찍었다. “그냥 궁금해서요. 딸이 아빠가 파파라치라는 걸 알면 과연 응원할까요? 아니면 부끄러워할까요?” 파파라치가 분노에 차서 단정우에게 달려들었지만 단정우는 손쉽게 그를 한 손으로 눌러 다시 바닥에 밀어붙였다. “헛짓거리하지 마! 딸 가지고 협박하는 거, 불법인 거 몰라? 그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남의 사생활을 훔쳐보던 인간이 갑자기 법을 운운하는 건가요?” 단정우의 입꼬리가 서늘하게 말려 올라갔다. “걱정 마세요. 당신 딸에게 손대진 않을 테니까요. 다만 당신이 파파라치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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