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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서지수는 그가 이어서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채서 곁눈질하면서 가볍게 기침했다. “크흡.” 진수혁과 고준석이 그녀가 왜 이런 반응을 보였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신재호의 자신만만하고 거만한 말소리가 들렸다. “친구뿐만 아니라 걔는 내 주인이야. 나보고 누구를 물라고 하면 난 무자비하게 물 수 있지.” 서지수는 방금 충동적으로 온 것을 후회했다. 신재호의 말은 틀림없이 소채윤이 가르쳐 준 것이었다. “개노릇 하는 게 그렇게 좋아요?” 고준석은 신재호가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졸개보다 티벳탄 마스티프가 되는 것이 훨씬 낫죠.” 신재호의 건방진 태도에 고준석은 버럭 화를 냈다. “다시 지껄여봐.” ‘오늘 누구도 말리지 마. 저 더러운 개자식을 죽여버릴 거야.’ “지수야, 가자.” 신재호는 고준석의 말을 못 들은 척하고 화풀이를 하고 나서 바로 튈 생각이었다. “이후부터 우린 졸개와 나쁜 남자를 멀리하자. 아이큐에 안 좋거든.” “알았어.” 서지수도 따라서 일어섰다. 비록 신재호의 말에 조금 민망했지만 그래도 조금 화풀이한 것 같았다. 그는 예전처럼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그냥 이렇게 보낼 거야?” 고준석은 두 사람이 떠난 것을 빤히 바라보면서 분통이 터질 것 같았다. “모질게 몇 마디 해야지.” 진수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들이 떠나는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였다. 방금 분위기를 보면, 서지수는 신재호가 그녀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심지어 그들이 그런 말을 한 후에도 그녀는 아무런 감정의 기복도 없었다. 평소대로라면 그녀가 의심이라도 했을 것인데 이번에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너 왜 이래?” 고준석은 진수혁이 발산한 차가운 기운에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신재호를 자세히 조사해 봐. “ 진수혁의 눈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사소한 일까지 놓치지 말고 모두 조사해.” “알았어.” 고준석은 바로 대답했다. 진수혁은 더 이상 머물지 않고 떠나고자 하였다. 고준석은 진수혁이 대체 무슨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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