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화
“이안아.”
윤소율은 서이안을 단단히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정말로 소중한 내 아이가 맞니? 엄마는 네가 죽은 줄 알았는데...”
서이안을 얼굴을 한 손에 감싸며 그녀의 시선은 그 얼굴을 한 조각 한 조각 훑었다.
그녀는 서이안의 얼굴을 부드럽게 만지며 이 모든 일이 꿈이 아니란 걸 여러 번 확인하고 또 했다.
서이안의 얼굴에 닿은 손끝의 감촉은 너무나도 실감 났기에 이는 분명 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 그리던 자신의 아이, 바로 서이안이었다.
서이안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 이제 이안이가 맞다고 인정해 주는 거예요?”
윤소율은 서이안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았다.
그건 기쁨에 겨워 흐르는 눈물이었고 기쁨과 감동이 뒤엉킨 감정이 파도처럼 덮쳤다.
마치 하늘이 그녀의 기도를 들은 듯, 빼앗아 간 아이를 되돌려준 것처럼 느껴졌다.
“이거 꿈... 아니지?”
“아니에요, 엄마, 꿈이 아니에요. 이안이는 꿈속에 있는 아이가 아니에요! 제가 드디어 엄마를 찾았다고요.”
서이안은 작은 손으로 윤소율의 목을 꼭 껴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계속 말했다.
“이제부터 엄마는 제 곁을 떠나지 말아요. 아빠는 엄마를 잃어버렸지만 저는 절대 엄마를 잃지 않을 거예요! 아빠는 엄마를 원하지 않지만 저는 엄마를 원해요. 아빠는 엄마를 소중히 여기지 않지만 저는 엄마를 소중히 대할 거예요. 또... 아빠는 엄마를 돌보지 않지만 이안이는 엄마를 돌볼 거예요.”
윤소율은 목이 메어 제대로 말을 할 수조차 없었고 눈물은 쉼 없이 흘러내렸다.
솔직히 마음속에 물밀듯 밀려온 놀라움과 감동은 아무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이안아, 엄마는 항상 네 생각만 했어.”
윤소율은 목소리가 잠긴 채 힘겹게 입을 열었다.
“엄마는 두 아이를 다 잃은 줄 알았는데 하늘이 이안이를 다시 돌려줬네.”
서이안은 잠시 멍해졌다.
“두 아이요?”
그러자 윤소율이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잠시 어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서이안을 안고 기뻐서 빙글빙글 돌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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