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화
서현우 때문에 서이안은 밤새 악몽을 꿨다.
이건 인과응보다.
서이안은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집어 들고 맛있게 한입 베어 물면서 일부러 도발하는 듯 서현우를 향해 눈썹을 까딱였다.
서이안은 꼭 어린 서현우 같았고 눈썹을 올리는 각도조차 똑같았고 거만하고 제멋대로인 모습도 서현우를 닮았다.
윤소율은 일부러 시범 삼아 물었다.
“배고프세요? 만약 배고프면 저를 기분 좋게 해주시면 어쩌면 제가 기분이 좋아서 1인분 더 만들어드릴 수도 있어요.”
서현우는 고개를 돌리며 차갑게 말했다.
“배고프지 않아요.”
“정말 배 안 고프세요?”
윤소율이 웃음을 터뜨렸다.
“서현우 씨. 신선이라도 되세요?”
서현우는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향했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문을 열어 나가버렸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윤소율과 서이안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동시에 미소 지으며 손바닥을 마주쳤다.
“아빠 화났네. 흥. 누가 내 엄마를 빼앗으래요? 엄마를 두고 나랑 경쟁하다니 아빠는 그런 대우 받을 자격 없어요.”
서이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앞으로 아빠 아침 절대 해주면 안 돼요.”
“좋아.”
윤소율이 대답했다.
반면 임채은은 아침 일찍부터 연우 엔터에 도착해 있었다.
밤새 여론이 퍼지면서 드라마 [화국]의 여주인공 자리를 둘러싼 논란은 점점 격화되고 있었다.
매니저 이수진은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여론을 수습하고 홍보를 하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무엇보다 윤소율 쪽의 여론이 너무 강해 이수진이 겨우 돌려놓은 여론은 다시 뒤집히고 말았다.
지금 인터넷에서는 임채은을 향한 비난이 더 거세졌고 임채은의 인스타 팔로워도 하룻밤 새 수만 명이 떨어져 나가자 이수진의 다크서클은 끝도 없이 드리웠다.
임채은이 물었다.
“실검은 아직도 못 내렸어?”
“내리긴 했어. 하지만 팬들이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싸우고 있어.”
이수진은 두통을 호소하며 말했다.
“어떡하지. 채은아?”
임채은이 막 입을 열려던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임채은은 이렇게 이른 아침에 누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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