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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롤스로이스, 고스트라니... 값비싼 차인데 회사에서 저런 차를 쓸 리가 없지. 이 사람들 도대체 누구지?’ 남자는 그저 웃으며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 “임채은 씨, 차에 타시죠.” “당신들은 누구예요?” “저희 기 대표님께서 모셔 오라 하셨습니다.” 그 순간 임채은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이름이 떠올랐다. ‘기남준...어쩐지.’ 그녀는 곧바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기남준 씨께 거절한다고 전해 주세요. 오늘은 일이 있어서 약속에 응할 시간이 없네요.” 그렇게 말하며 몸을 돌려 주차장 쪽으로 향했지만 남자가 몸으로 앞을 가로막았다. 눈썹을 치켜올린 그의 표정은 이미 불쾌감으로 굳어 있었다. “저희 기 대표님께서 정중히 모시러 왔는데 임채은 씨께선 내키지 않으신가 보군요. 좋은 말로 할 때 순순히 따라오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희도 강제로 모실 수밖에 없겠군요.” 임채은의 표정에도 분노가 번졌다. “무슨 뜻이죠?” 그 순간 차 안에서 두세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잇따라 내렸다. 모두 덩치가 크고 위압적인 체구였다. 그들은 순식간에 임채은의 좌우를 포위하더니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고 두 팔을 뒤로 꺾어 제압했다.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고.” 그러나 그녀가 소리를 내기도 전에 입은 거칠게 테이프로 막혔고 눈은 검은 안대로 가려졌다.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순간 임채은은 몸부림치며 신음했다. “으... 으아으.”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었지만 이미 옷깃을 꽉 잡힌 채로 강제로 차 안에 실려 들어갔다. ‘쾅’ 하고 차 문이 닫히자 차량은 쏜살같이 병원 앞을 벗어나 달려갔다.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른 채 임채은은 몸부림쳤다. 하지만 곧 아무리 저항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순간 그녀는 억눌린 호흡을 고르며 차가운 침착함을 되찾으려 애썼다. 30분 후 차가 멈췄다. 임채은은 거칠게 차 밖으로 밀려나 비틀거리다 그대로 땅에 넘어졌지만 아무도 그녀를 부축해 주지 않았다. 뒤로 묶인 두 손 때문에 몸을 지탱할 힘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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