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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와!” “정소영 진짜 대단하다. 감히 윤소율한테 맞서서 성형 검증하자고 하다니...” “우리가 차마 못 한 말을 해줬네. 소영 씨 잘했어! 괜히 연예계 권력에 굴할 필요 없지!” “맞아! 글로벌 톱스타면 뭐 어때. 해외에서는 얌전히 굴면서 한국 들어와서만 잘난 척하는 거잖아. 난 그런 거 진짜 꼴 보기 싫더라.” “난 윤소율이 성형 안 했다는 거 절대 못 믿어. 얼굴만 봐도 티 나잖아. 병원에 갈 리가 없지. 만약 가면? 기자들 카메라 앞에서 전 세계 팬들이 다 보게 될 텐데, 그럼 끝이지 뭐.” “그러니까. 게다가 소영 씨가 아예 민낯으로 검사받으라잖아. 기자들까지 따라오면 그게 뭐야, 체면 내려놓는 거지.” “이 바닥에 누가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서겠어?” 사람들은 흥분했고 동시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원래 이런 소동은 구경꾼을 더 모으기 마련이었다. 다들 윤소율이 망신당하는 걸 보고 싶어 했다. 이제 와서 물러설 수도 없었다. 성형하지 않았다고 증명하겠다고 한 건 다름 아닌 윤소율 자신이었다. 기자들을 부르고 민낯으로 병원에 들어가겠다니. 그렇게 되면 팬들의 환상은 산산이 깨질 거라는 예상이 퍼졌다. 과연 그럴 용기가 있을까. 만약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윤소율이 정소영 앞에 고개 숙이고 사과해야 했다. 국제적으로 이름난 톱스타가 국내에서 막 뜨기 시작한 배우에게 고개를 숙인다면 그 자체로 큰 사건이었다. 정소영은 그걸 발판 삼아 얼마든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판은 어떻게 봐도 정소영 쪽이 훨씬 유리했다. 소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봉화 감독이 결국 손을 내저으며 제지했다. “그만해요! 다 같은 작품 찍는 배우들인데 꼭 이렇게 망신살 뻗치게 만들어야 돼요?” 정소영은 억울하다는 듯 외쳤다. “감독님! 분명히 잘못은 윤소율 씨가...” “윤소율 씨가 뭐 어쨌다고요? 아무 근거도 없이 성형했다고 몰아붙이는 게 그게 모함이죠!” “만약 정말 성형을 안 했다면 제가 전국 시청자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할게요!” 정소영이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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