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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기천우는 윤서린을 증오했다. 그렇다면 임채은은 이 점을 이용해 서현우에게 혼인을 강요할 수 있었다. 서현우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열면 임채은은 곧바로 서현우와 약혼할 것이다. 그 순간, 그녀가 서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다. 기천우가 그렇게까지 윤서린을 미워하고 복수하고 싶어 하는 만큼 임채은은 기천우가 충분히 믿도록 만들기만 하면 됐다. 그때 당시 자신을 무참히 버린 것도 모자라서 목을 조르고 산 채로 묻으려 한 것도 전부 윤서린이 한 짓이라고 믿게 만들면 기천우는 영원히 윤서린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언니 말로는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아주 높다며? 그렇다면 내가 일반 게스트로 나올 수는 없는 거야?” 임채은이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내가 서현우와 약혼을 하고 서현우가 허락한다면 나는 서현우의 약혼녀 자격으로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할 거야.” 이수진이 말했다. “좋아. 그 제안 괜찮네. 다만 내가 프로그램 제작진과 먼저 협의해야 할 것 같아.” “알겠어.” 임채은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불쑥 말했다. “오늘 밤은 어떠한 스케줄도 잡지 말아 줘. 병원에 다녀와야겠어.” “알았어.” 밤이 깊었고 임채은은 병원에 도착했다. 임채은은 병원 내에 자신의 인맥이 있었고 일부러 서현우가 병원에 없는 틈을 타 찾아왔다. 병실 앞에 다다라 창문 너머를 보니 이미 병실의 큰 조명은 꺼져 있었고 작은 스탠드 조명만 켜져 있었다. 기천우는 침대에 누운 채 눈을 뜨고 마침 문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곧장 밖에 서 있는 임채은을 발견하고는 경계심에 몸을 일으켰다. 임채은은 빙긋 웃으며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안아, 아직 안 잤니?” 임채은은 곧장 침대 옆에 앉았고 기천우는 말없이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왜 그래? 왜 갑자기 이렇게 차가운 눈길로 엄마를 바라보는 거야?” 임채은은 일부러 상심한 표정을 지었다. “엄마?” 기천우는 의아한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기천우는 자신의 엄마를 윤서린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여성이 스스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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