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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누군가가 그녀의 정체를 알아보고 말했다. “최세리? 윤소율 매니저 아니야?” “이게 무슨 일이야... 설마 지금 저 왕관이 가짜라고 말하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임채은이 어떻게 가짜 왕관을 경매에 내놓는다는 거야?” “맞아. 임채은이 기증한 왕관이 가짜라면 그건 사기죄지! 하지만 최세리가 일방적으로 누명을 씌운 거라면 그건 명예훼손이야!” 이수진이 분노에 차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의기양양한 기세로 나섰다. “최세리 씨, 그게 무슨 뜻이에요? 지금 우리 채은이가 기증한 왕관이 가짜라고 한 거예요? 증거라도 있어요? 아니면 우리 채은이가 오늘 출품한 작품이 오늘 최고 경매 낙찰가를 기록하기라도 할까 봐 걱정되는 거예요? 자선 대사로 선정되기라도 할까 봐 이러는 거 아니고요? 일부러 방해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잖아요!” 최세리가 당당하게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이나 봐요. 오늘 자선 대사가 된다면 축하할 일이지, 질투할 이유는 없죠. 적어도 소율이가 기증한 오션 하트는 진품이니까요. 우린 떳떳한데, 저 왕관은 장담 못 할 것 같네요.” 이수진이 맞받아쳤다. “우리 채은이가 기증한 사랑의 대관식도 진품이에요!” “확실해요?” 최세리가 날카롭게 되물었다. “이 왕관, 우리 소율이고 똑같은 걸 갖고 있거든요.” 그러자 객석에서는 웅성거림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최세리가 비웃음 어린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아, 잘못 말했다. 똑같다고 하면 안 되겠죠. 이 세상에 사랑의 대관식은 딱 하나뿐이니까요. 가짜는 가짜일 뿐, 진짜와 나란히 놓아서는 안 되죠.” 이수진이 조롱하듯 말했다. “무슨 근거로 이제 가짜라는 거죠? 우선 증거부터 내놓고 말해요!” “증거가 필요하다고요?” 최세리가 씩 미소를 지었다. “소율이가 경매에서 받은 왕관에는 정식 감정서가 있었거든요. 그쪽은 있나요?” 그 순간, 연회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임채은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사실 그 왕관은 예전에 그녀를 좋아하던 어느 명문가의 자제가 선물해준 것이었다. ‘저게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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