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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네. 고객님.” 직원은 내 목걸이를 포장하러 갔다. 임가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 얼굴을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 죽일 놈아, 감히 내 말을 무시해? 넌 우리 임씨 가문의 하인이라는 걸 잊은 거야? 내가 사 오라면 사 오는 거야.” 그녀의 잔뜩 화가 난 고함에 짜증이 치밀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결제만 끝내고 등을 돌려 매장을 빠져나왔다. 뒤에서 임가을은 여전히 고함을 쳤다. “돈을 빌리든 뭐하든 무조건 내 거 사와. 안 그러면 내가 가만 안 둘 줄 알아!” 넓은 광장 한가운데 사람들은 그녀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수군거렸다. 나는 더 이상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고 회사로 돌아와서는 남은 업무를 정리했다. 계약 만료가 며칠 남지 않았으니 내가 맡은 일들은 모두 깔끔하게 인수인계 자료로 만들어두었다. 임가을은 여전히 책임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고 끝까지 내게 제대로 된 인수인계 한 번 요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내 역할만큼은 마지막까지 다 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중에 임가을이 혹시 찾아와 따지더라도 모든 자료는 다 정리돼 있다고만 전해주면 그만이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일요일이 되었고 그날이 찾아왔다. 점심 무렵, 나는 식사를 하려고 사무실을 나서려다 회사 앞에서 주오성이 탄 스포츠카가 세워진 걸 보았다. 조수석에는 고급스럽게 포장된 선물 상자가 올려져 있었고 주오성은 나를 발견하자 비웃는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어이, 이게 누구야. 우리 임씨 가문의 시종이 아니세요? 얼른 임 대표님 모셔 오세요!” 그러자 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주오성 씨가 그렇게 임 대표님과 친하다면 임가을이 오늘 회사에 없는 것도 모르세요?” 주오성의 표정이 순간 굳더니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오늘 어디 갔는데요?”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건 임 대표님의 사생활이라 저도 말할 권리가 없네요.” 주오성은 불쾌한 얼굴로 내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려 했다. 바로 그때 핑크색 자동차 한 대가 눈에 띄게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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