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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세 명의 참가자는 주아윤처럼 뻔뻔하게 굴지도 못했고 성정 역시 노련하지 못했던 탓에 어떻게 해도 인터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로 충분히 창피함을 맞봤는데도 전국 관객들 앞에서 웃는 얼굴로 소감을 말하는 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주아윤은 세 사람의 표정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강제로 인터뷰를 시켰다가는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판단 하게 과감히 생략해 버렸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프로그램은 이미 완벽하게 마무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욕설을 퍼부으며 프로그램의 진상을 폭로하겠다고 말했던 관객들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몇 명밖에 안 되는 관객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게다가 그들의 손에는 증거조차 없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아윤은 인터넷을 예의주시하며 누군가 이 일에 대해 폭로하는 순간, 바로 돈을 쏟아부어 통신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건을 덮어야만 했다.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해 둔 상태였으니 밖에서 한 마디도 누설할 수 없었다. 결국, 이번 일은 프로그램 제작진 전체와 모든 참가자가 공범이었다. 그들은 직접 기획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침묵하며 은폐해 주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윤라희가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1화에 등장했던 그 뱀춤부터 엄청났던 탓에 그녀가 있는 한, 다른 참가자가 우승을 거머쥘 리는 없었다. 그래서 첫 회 방송 후에도 윤라희의 춤이 엉망으로 편집된 모습을 본 순간, 모두가 제작진의 조작 방송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강력한 경쟁자만 없는 상태에서라면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기회가 있었으니, 모두가 묵인하며 침묵해 왔다. 하지만 관객들이 이렇게까지 난리를 치자 제작진들도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단 몇십 명의 관객만으로도 이렇게 화를 내는데, 만약 모든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다면 그 결과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끔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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