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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0점? 어떻게 0점일 수가 있어?” “말도 안 돼! 조서영의 연주는 분명 대단했어. 그런데 어떻게 0점이 나올 수 있냐고!” “사도 대가가 실수한 거 아니야? 1을 빼먹은 거 아니야? 만점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9점은 나왔어야지.” “아니, 사도 대가는 조서영을 응원하러 온 거 아니었어? 그런데 왜 0점이지? 뭔가 오해라도 있었던 거 아냐?” “도대체 점수를 매길 줄은 아는 거야? 사도 대가님, 제발 설명 좀 해주세요. 이건 너무 불공정하잖아요. 조서영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요.” “하하, 윤라희한텐 만점 주고 조서영한텐 0점? 이건 뭔가 수상한데?” “윤라희가 사도 대가 침대에까지 올라간 거야? 이딴 식이면 무슨 명망 높은 대가라는 거야?” “정말 역겹다. 이런 대회를 뭐 하러 여는 건데? 비리가 가득하잖아.” “진정하세요, 여러분! 사도 대가는 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에요. 분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일단 설명을 들어보죠.” “맞아요. 사도 대가는 도덕적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분이에요. 함부로 의심하지 맙시다.” “흥, 그건 두고 봐야지. 윤라희가 남자 홀리는 건 특기잖아. 평판도 엉망이었고 차도겸이나 서경민도 당했는데 사도 대가라고 다를까?” “애초에 윤라희는 대회에 공식 등록조차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투입됐잖아. 표절 논란이 그렇게 심했는데도 참가 자격을 유지했다는 건 누가 봐도 뒷배가 있다는 거지. 이 정도면 국악 경연 대회 결과쯤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수준이야.” “...” 현장에는 대부분 조서영의 팬들이 모여 있었고 그녀가 0점을 받자 분노가 폭발했다. 관객들은 이해할 만한 설명을 요구하며 박범준을 향해 소리쳤다.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회자가 수차례 진정을 요청했지만 고조된 소음에 그녀의 목소리는 묻혀버렸다. 혼란은 점점 커졌고 상황은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무대 중앙에 서 있던 조서영은 마치 억울함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관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팬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고 몇몇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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