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화

여우주연상 하유선의 로맨스 화제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전례 없는 뜨거운 열기로 최단 시간에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어머, 하유선이 차도겸과 연애해요?] [전국의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남녀가 연애하다니? 이거 정말이에요?] [나의 여신 하유선 씨, 난 이제 어떡해요.] [비록 하유선 씨를 좋아하지만 차도겸 씨는 내 남자예요. 절대 안 돼요!] [세상에! 이건 올해 제일 핫한 뉴스인 것 같아요.] [지금쯤 아마 실연당한 사람이 엄청 많을 거예요. 하지만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비슷한 가문의 선남선녀로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하유선 씨는 차성 그룹의 안 주인이 되어서 좋겠어요. 두 사람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여우주연상을 받더니 인생의 승자가 되었네요. 예쁘고 능력 있고 가문도 좋고 이제 모든 여자가 꿈에도 그리던 남자와 결혼까지 한다니 너무 부러워요.] [차도겸과 하유선은 정말 천상연분인 것 같아요. 윤라희는 아예 비교조차 할 수 없어요.] [그 윤라희 얘기는 하지도 말아요. 감히 어떻게 우리 하유선 씨와 같이 거론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요. 윤라희 그 여자는 정말 볼 것 하나 없어요. 그러니 우리 여우주연상 받은 유선 씨와 비교하지 말아요.] [하유선 씨는 하씨 가문의 딸이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잖아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라희는 비교도 못 하죠. 그런 여자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해요.] [하유선을 바라보는 차도겸 대표님 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요. 이건 진짜 사랑이 확실해요. 윤라희와 있을 때 저런 눈빛을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두 사람이 언제 결혼할지 궁금하네요.] 차 안에서 하유선은 휴대폰으로 인터넷 댓글을 보며 입꼬리를 슬그머니 올렸다. ‘기자님 실력 역시 대단해. 어떻게 이런 각도를 맞춘 거지?’ 특히 두 사람이 하차하는 사진은 분명 하유선이 고의로 차도겸의 품에 넘어지려다가 제지당한 거였는데 사진의 각도를 얼마나 기막히게 잡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