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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오혜지는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었다. “백씨 가문은 오래된 가문이라 과거의 규칙을 여전히 계속 실행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오션 빌리지보다 본가 쪽에서는 규칙이 더 많아요.” “회장님은 나이가 젊으셔서 고지식한 분이 아니거든요. 가문의 가주가 된 후로 많은 규칙들을 다 폐기했어요. 하지만 남겨진 규칙들은 반드시 지켜야 해요.” “우리 회장님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백씨 가문의 분위기에 적응해야 할 거예요.” 오혜지의 말은 주예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백씨 가문은 대대로 내려온 명문 가문답게 주씨 가문과 같은 졸부들은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가문의 품격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회장님이 평소에 어떤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는지 알아요?” 사실 이게 바로 주예원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오혜지도 그녀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회장님께서는 결벽증이 심하세요. 쉽게 누구를 가까이 두는 분이 아닙니다. 보통 여자들은 회장님의 눈에 들 리가 없죠.” “물론 주예원 씨 같은 미모의 여성이라면 다를 거예요.” “오션 빌리지에서 오랫동안 일했어도 회장님이 집에 들이신 여자분은 주예원 씨가 처음이에요.” 오션 빌리지는 경호가 삼엄했고 외부인은 절대 함부로 들어올 수 없었다. 그녀의 말에 주예원은 마음이 탁 트였다.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그녀는 엄청난 해킹 기술로 백세헌의 마음에 들었고 결국 이곳에 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좋은 말은 누구나 듣기 좋아했고 주예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혜지는 주예원의 기를 팍팍 살려주면서 끊임없이 칭찬했다. 주예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오혜지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사실은 며칠 전에...” 오혜지가 강인아에 대해 얘기하려는 순간, 백세헌이 계단에서 내려왔다. 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오혜지를 바라보았다. “며칠 전에 뭐?” 갑작스럽게 나타난 백세헌의 모습에 오혜지는 가슴이 덜덜 떨렸고 목구멍까지 나왔던 말을 억지로 삼켜버렸다. 한서준은 일찍이 하인들에게 뒤에서 강인아와 관련된 어떤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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