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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백세헌은 그녀가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 이 요물 같은 여자가 무슨 꼼수를 부리는지 한번 보고 싶었다. “예쁜 주얼리를 좋아해?” 강인아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좋아해요.” “갖고 싶어?” “갖고 싶어요.” 백세헌은 일부러 고민하는 척했다. “하지만 어쩌지? 파트너 자리는 이미 주예원에게 주기로 했는데.” “그런 여자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더라? 쓰레기 같은 여자한테 지금 질투하는 거야?” 강인아가 화를 내며 펄쩍펄쩍 뛸 줄 알았는데 그녀는 생각에 잠긴 듯 조용하기만 했다. “여보 말이 맞아요. 사람은 정직해야 하는 거예요. 말을 번복하면 안 돼요.” 강인아는 잘생긴 그의 얼굴을 살짝 건드렸다. “그러니까 내일 경매회는 꼭 주예원과 같이 가요. 아니면 평생 당신을 얕잡아볼 거예요.” 그 말에 백세헌은 미간을 찌푸렸다. “화가 나서 한 말이야?” “아니요.” “이번 기회를 꼭 쟁취할 줄 알았는데.” “이미 시도해 봤어요.” “성의가 부족해.” 강인아는 루시퍼를 팔에서 떼어내어 백세헌에게 던져주면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성의가 부족한 게 당연하죠. 처음부터 당신한테는 성의를 보이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 루시퍼를 안은 백세헌이 그녀의 말을 되받아치려 할 때, 책상 위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백세헌은 강인아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5분 후, 전화를 끊고 나니 그를 놀리던 강인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한편, 주현석은 강인아가 법조계의 불패 신화인 지현우를 변호사로 선임할 줄은 몰랐다. 지현우는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했고 그가 맡은 사건은 모두 승리로 끝났다. 몇 년 전, 성진 그룹 산하의 레스토랑은 경쟁업체들과 치열하게 법정 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주현석은 거액을 들여 지현우를 변호사로 선임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은 이를 거절했다. 거절한 이유가 매우 이상했다. 로펌 직원의 말로는 지현우는 사건을 맡을 때 인연을 중시한다고 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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