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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백세헌이 입은 상처를 고려했을 때, 이렇게 짧은 시간에 회복하는 건 불가능했다. 특히 그의 심장은 바닷속에 가라앉았을 때 강한 질식감을 느꼈고 해수 압력으로 심장이 손상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 따르면 백세헌의 심장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으며 이는 의학 분야에서도 보기 드문 기적이었다. 또한 총알에 스친 부위도 회복 속도가 매우 빨랐다. 불과 24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심각한 상처에 딱지가 앉기 시작했으니 이건 기적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백세헌 자신도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기 어려웠다.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바다에서 의식을 잃기 직전에 강인아가 그를 껴안고 격렬하게 키스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후에 당시 상황을 자세히 되짚어보니, 강인아가 키스를 통해 그에게 약 한 알을 먹인 것이 희미하게 기억났다. 맞다, 백세헌은 기억해 냈다. 낙하산이 착지한 후, 강인아는 한서준을 바라보며 백세헌에게 약 두 알을 먹였다고 말했었다. 한 알은 심장약이고 한 알은 소염제였다. ‘혹시 몸이 이렇게 빨리 회복한 게, 강인아가 준 그 두 알의 약 덕분이었을까?’ 상처가 아물고 있긴 했지만 백세헌은 여전히 다리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통증을 참으며 한서준의 손에서 전화기를 낚아채고 강인아의 번호를 꼼꼼히 확인한 후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여전히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안내뿐이었다. 강인아를 찾아 나섰던 문해성이 황급히 별장으로 돌아왔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가 사람들을 데리고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강인아 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강인아 씨가 오늘 수업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고, 주씨 가문 쪽에서도 강인아 씨가 출입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다 뒤졌지만 강인아는 마치 인간계에서 증발한 것처럼 흔적조차 없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문해성 역시 강인아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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