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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오여리의 말에는 가시가 돋쳐 있었고 누구라도 그 속에 숨겨진 악의를 알아챌 수 있었다. 주변 공기가 싸늘하게 식기 시작했다. 작은 소란은 수천 평이나 되는 연회장 한구석에서 벌어져 눈에 띄지 않았지만 2층에서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 고지수는 수수하게 입었지만 화려한 옷과 장신구로 가득한 이곳에서 그녀는 단연 돋보였다. 심동하는 단번에 그녀를 알아봤다. 빼어난 미모가 단연 돋보였다. 사람들 사이에서 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고지수에게 시선을 보냈다. 감탄하거나 탐욕스럽게 쳐다보거나 아니면 훑어보면서 저마다 은밀한 속셈을 드러냈다. “뭘 그렇게 봐? 어? 저거 고지수 아니야?” 권예준은 심동하의 시선을 따라가 고지수를 발견했다. “곤란한 일에 휘말린 것 같은데, 도와주러 안 갈 거야?” “안 가.” 권예준은 의아해했다. “얼마나 좋은 기회야, 영웅이 미인을 구하는 건데! 이미지 확 끌어올릴 수 있잖아!” 심동하의 태산처럼 묵직한 성격에 권예준은 속이 탔다. 친구가 모처럼 여자한테 꽂혔는데 너무 꾸물대다 다른 놈한테 뺏길까 봐 걱정이었던 것이다. “네가 쑥스러우면 내가 대신 가줄게. 일 끝나고 네 부탁으로 간 거라고 하면 되잖아.” 심동하는 권예준을 흘끗 쳐다봤다. “서두를 필요 없어, 좀 더 지켜보자.” 심동하는 손에 들고 있던 샴페인을 내려놓고 옆에 있는 비서에게 다가와 인사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라고 지시한 후, 온 신경을 곤두세워 아래층에 있는 고지수를 바라봤다. 그는 아래층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러니 그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에게 다가간다면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쏠릴 터였다. 그리고 유언비어는 항상 여성을 먼저 공격했다. 그러니 필요하다면 그때 내려가도 늦지 않았다. 오여리는 고지수를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고지수를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였다. “서원이 요즘 일감이 부족한가? 그럼 나한테 먼저 말하지 그랬어. 우리랑 얼마나 오래 일했는데, 아직도 나를 어려워하는 거야?” 강윤청은 난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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