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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민지현의 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리조트는 너무 넓고 텅 비어 있어 불안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마셔! 마셔! 마셔!”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민지현이 고개를 돌렸다.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로 심민지가 아까 재벌 2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손에는 술병을 들고 있었다. 심지어 촬영하던 촬영 감독조차 일을 하지 못한 채 끌려가 술을 강제로 마시고 있었다. 민지현은 사방을 둘러봤지만 고지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불안과 공포가 치밀어 올라 급히 휴대폰을 꺼내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긴급 상황입니다.” 그리고 곧장 그 방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두 번 정도 두드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주먹을 꽉 쥐고 세게 문을 두드리자 그제야 문이 열렸다. 문을 연 건 노란 머리의 남자였다. 그는 민지현을 위아래로 훑더니 코웃음을 쳤다. “넌 누구야?” 민지현은 이들과 정면충돌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안에 있는 두 분이랑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예요. 지금 감독님이 전원 집합하라고 해서 데리러 왔어요.” 노란 머리 남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안쪽으로 몸을 비켰다. “형, 제작진에서 사람 데리러 왔어요. 집합이래요.” “집합?” 심민지가 고개를 내밀며 휴대폰을 꺼냈다. “감독이 단톡방에 그런 말 안 했는데요.” 민지현의 관자놀이가 갑자기 뛰었고 순간적으로 심민지를 때려주고 싶었다. ‘대체 이런 머리로 어떻게 연예계에서 살아남은 걸까? 이게 지금 자기들을 구출하기 위한 핑계라는 걸 모르는 건가? 방 안에 있는 이 남자들이 어떤 속셈을 품고 있는지 정말 모르는 거야?’ 심민지는 몰랐지만 방 안의 누군가는 알아챘다. “이거 영웅 놀이 하러 온 거잖아.” “응?” 남자가 조금 전 Anla와 있었던 일을 줄줄이 설명하자 심민지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그년이 우리를 엿 먹이려 했다고요? 젠장, 지금 당장 찾아가서 한 대 쳐야겠어요!” 그때 안쪽 방에서 고지수가 나왔다. 조금 전 대화를 전부 들었다. 그리고 곧장 심민지를 붙잡았다. “충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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